[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2일 면세점 후보지인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정계인사, 상인 등이 참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Discovery 협력단은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현재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기업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중심인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으로 창출한 관광 수익을 지역·지방과 공유해 위축된 관광 경기를 활성화하고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효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모인 지자체와 기업은 ▲대한민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세우고 ▲서울과 지방, 민·관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서울 시내 면세점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경영과 사회공헌 실천을 다짐했다.
더불어 ▲관광수익 일부를 재투자해 지역관광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지자체는 '영속성'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고 ▲HDC신라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임무를 수행하고 ▲코레일은 '혈관' 역할로 용산을 시발점으로 하는 철도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태워 나르게 된다.
또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지역 경제를 도쿄(東京) 아키하바라와 같이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 상인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용산 상권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접근 인프라 개선 ▲용산 지역 명소화를 위한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 ▲사후 면세점 도입과 외국인 대상 홍보 등을 집중키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관계자는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다는 추억을 주려면 기존 쇼핑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재발견'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