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코스피 2000포인트 선이 무너지며 조선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10.23)보다 12.42포인트(0.61%) 내린 1997.81를 기록 중이다.
장중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2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2000 붕괴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조선이다. 조선주는 현재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조선업종인 현대중공업은 현재 전 거래일 9만6600원보다 2700원(2.80%) 내린 9만3900원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 -2.38%, 대우조선해양 -4.28%, 한진중공업 -3.80% 등 타 조선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주 하락으로 인해 코스피가 2000을 이탈한 것보다는 2000선 붕괴로 인해 조선주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KDB대우증권 성기종 파트장은 "선주의 시가총액이 적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기에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파트장은 "시장 자체가 안 좋은 것이 조선주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유가가 하락과 조선주의 신용등급 하향 등의 이슈도 한 몫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박무현 연구원도 "오늘 아침 국민은행이 한진중공업의 대출을 모두 회수하겠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것이 조선주 주가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