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틀간 중국 위안화 기습 인하에 따른 충격으로 몸살을 앓던 한국 증시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44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거래일보다 0.21%, 0.77%오른 1979.54, 722.72로 반등했다.
연일 약세를 거듭하던 화장품, 여행, 음식료 등 중국 관련 주식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 퍼시픽은 지난 2거래일동안 3.49%, 6.23% 하락했지만 오전 9시45분 현재 3.99% 오른 3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과 한국화장품은 2.62%, 2.44% 상승했다. 한국콜마와 에이블씨엔씨는 각각 6.14%, 8.52% 올랐다. 토니모리도 3.97%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주 가운데서는 CJ제일제당(1.24%), 오리온(0.81%)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투어 2.22% ▲모두투어 0.12% ▲호텔신라 1.26% ▲파라다이스 1.84% 등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도 강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이은 위안하 절하 소식으로 증시가 하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등락을 반복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나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악화가 부담 요인인데 매도 물량은 이미 일정 부분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