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와 북한 리스크 속에서도 코스피지수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점쳤다.
2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떨어진 1871.58을 기록 중이다.
1860.03으로 장을 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씩 낙폭을 줄이며 187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 중국 경기 침체, 북한 포격 도발 등 부정적인 재료가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전망을 비교적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나타난 '한반도 전쟁 공포' 리스크도 조금씩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지수대에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중립 수준까지 회귀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균형적 관점에서 시장에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져 추가 등락이 불가피하지만 지난 주말 장중 저점인 1850선을 크게 이탈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며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 호전, 중국 경기부양과 통화정책 완화 등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주가에 반영된 공포심리(VIX)와 금융시장에 반영된 공포심리(Citi Macro risk index)가 고점 부근까지 급등했다"며 "미국 증시의 적정가치와 주도주가 훼손되지 않았고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6배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반등을 염두에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