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화건설이 지난 4월 이라크 정부에서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수주총액 2조4000억원)의 선수금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여의도 6배(1830㏊) 크기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바그다드(이라크 수도)에서 동남쪽으로 10㎞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국민주택 10만가구와 약 300여개 학교를 비롯한 병원, 경찰서 등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 공사로 구분된다. 공사는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총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건설공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첫번째인 A타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각각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설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사 성수기에 연간 2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처리시설과 도로 및 조경공사 등 도시인프라 공사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선수금 수령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계약이행보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며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감안하면 이라크 정부가 국가 산업으로 진행하는 국민주택건설에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