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016년 한국경제 성장률이 2.7%에 그칠 전망이다. 또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수출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소득도 2만7100달러에서 2만7000달러로 줄고 취업자 증가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경제전망 : 경제성장률 올해와 비슷한 2%대에서 정체'보고서를 통해 "낮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성장률의 경우 올해 발생한 메르스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내년에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활력은 더 낮아지는 셈이다.
수출은 세계교역 위축과 경쟁심화로 회복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 교역액은 1조 달러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수는 올해 30만명에서 내년에 2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1175원 수준의 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외 불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그밖에 환율은 ▲원·유로 1255원 ▲원·100엔 945원 ▲원·위안 179원 등의 수준이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부진은 경기순환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이고 중기적 현상"이라며 "성장률 목표를 맞추기 보다 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쪽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세계 경제에 대해서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3.2%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