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감사원 특별감사 청구로 본격화된 이명박 정권의 KBS 장악시도는 8월 11일 대통령의 정연주 사장 \'불법\' 해임으로 일단락되었다. 정 사장 \'퇴출작전\'에는 감사원, 검찰 등 모든 핵심 권력기관이 동원되었고 18년 만에 경찰도 투입되었다. 정권은 신속하게 후임사장을 임명했다. 신바람 난 MB는 이후 두 차례나 KBS를 방문했다. 한번은 방송의 날 기념식 때문이었고, 한번은 \'대통령과의 대화 ― 질문 있습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위해서였다. KBS 노조가 침묵하는 가운데 새로 출범한 \'KBS 사원행동\'이 MB정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온몸으로 저지하고 있다. 시민은 아직도 촛불을 밝히고 있고, 방송장악저지범국민행동 등은 지속적으로 길거리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원행동의 싸움은 \'공권력\' 앞에 힘에 부치고, 시민사회의 대응은 거대여당 국회의 \'입법권\' 앞에서 무력해질 가능성이 크다. 벌써 \'땡전뉴스\'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2008년 9월 한국의 \'국가대표\' 공영방송 KBS는 다시 \'권력 나팔수\'가 될 것인지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와병설이 나도는 가운데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첫 대규모 방북으로 관심을 모은 \'평화3000\'(이사장 신명자)의 방북 일정이 10여 일 뒤로 연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평화3000에 따르면 “북측 \'조선가톨릭교협회\'는 16일 이 단체 앞으로 팩스를 보내 \'우리는 공화국 창건 60돌 기념행사와 추석 등으로 시간상 미처 실무적인 조율을 따라 세울 수 없었기 때문에 부득불 방문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북측은 방북 연기를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연관 지을 가능성을 우려한 듯 \"만일 남측에서 제 나름대로 억측하면서 잡음을 낸다면 민족의 화해와단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그 후과도 대단히 엄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북측은 평화3000측에 방북 일정을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정할 것을 수정 제안했으며, 평화3000측은 27~30일에 방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북측에 최종 일정을 통보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3000 관계자는 \"국내에서 당국의 방북 허가 문제가 명확히 결정이 안 되면서 방북 일정이 촉박해졌는데, 그런 와중에 팩스를
경찰은 전경버스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리창 위에 설치된 철망을 없애고 대신 강화유리가 사용된다. 경찰청은 “그동안 경찰버스를 철망 때문에 \'닭장차\'로 비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미지 개선을 위해 철망 대신 강화유리를 설치한 전경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새로 도입될 새 경찰버스의 투명 유리막 창문은 유리보다 50배 아크릴보다 30배나 강도가 높아 쇠파이프나 망치 등의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강화 유리를 설치한 새 경찰버스 3대를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관 기동대에 배치해 오는 11월 16일까지 2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새로 구입하는 버스에는 모두 강화유리를 부착할 계획이다.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에 관한 보도는 지난 8월 14일부터 오늘까지 34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정부 조사에 의하면 올해 김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 수행을 가장 많이 담당한 인물은 현철해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행정부부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초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북한 언론의 공식 보도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당에서는 17명이 거명이 됐고 군 간부가 6명, 그리고 최고인민회의 등 내각간부가 4명, 기타 1명, 28명 정도가 거명이 됐다”며 “수행인물 중에 최다수행자는 32회로 현철해 현철해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행정부부장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 “두 번째로 이명수 대장으로 29회, 그리고 김기남 당중앙위 비서가 22회입니다.그리고 그 밖에 주요 수행인물로서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 10회,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과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7번, 장성택 당 중앙위원회 행정부장과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이 각 5회”라면서 “기타 수행인물로서 김평해, 김명국, 김일철, 최태복, 김양건, 김양건, 이용철
외환위기설이 파다하다. 물가, 금리, 환율은 뛰고 외국인투자자가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경제불안에 정치불안이 겹친 가운데 9월 위기설마저 설득력 있게 유포되는 상황이다. 11년 전에 집단도산, 대량실업, 자산폭락, 물가-환율-금리폭등을 목도한 국민들은 기겁하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싸우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지난 7월말 2,475억2,000만달러로서 수치상 세계6위다. 하나 작년말에 비해 146억8,000만달러가 줄었다. 10대 보유국 중에 유일하게 감소한 것이다. 7월 한 달에만 106억8,000만달러나 해외로 빠졌다는 점이 심각하다. IMF 사태가 떠진 1997년 11월 61억달러가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환율방어를 한다며 시장에 개입한 탓이다.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다. 외환자산 운용수익 등을 포함하면 매각규모가 210억달러로 추정된다. 문제는 외채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 대외채권은 4,274달러이나 대외채무는 4,125억달러이다. 차액이 149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소리다. 대외채무 중에서 1년내에 갚아야할 유동채무가 2,155억달러나 된다. 단순히 7월말 외환보유고와 비교하면 차이는 고작 320
오는 12월부터 각 학교에서 교원노조가 얼마나 많은지 학부모들도 알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교원단체와 노조에 가입한 교사 수를 공개하는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오는 12월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한 교사 수를 공개해야 한다. 이번 시행령은 교과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시행령 공시 항목에 교원단체와 노조에 가입한 교사 수를 추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 전교조는 이 시행령에 대해 강력하게 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시행령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교사들의 노조 가입현황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과부는 “확정된 시행령안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올 10월 말까지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시행령이 사실상 전교조를 주대상으로 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BS에서 처음 보도가 나왔을 때 교과부 안병만 장관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부인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또한 이달 초까지만해도 학교별 전교조 교사 수 공개는 추진하
2008년 연초 이명박 정권의 출범을 준비하던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MB노믹스의 우선순위로 공기업 민영화, 그중에서도 1순위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민영화를 꼽았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하에 들어간 이래 급진적으로 시행되어온 공기업 민영화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공공부문'마저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며, 10여년에 걸친 한국경제의 신자유주의적 재구조화를 완결짓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금융산업의 개방, 대형화, 민영화는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일관된 기조로서 정책당국에 의해 추진되어온 것이기도 하다. 산업은행 민영화의 경우도 노무현 정권 시기인 2007년초 이미 국책은행 구조개편이라는 명목으로 정책금융을 제외한 산업은행의 투자은행 부문을 자회사인 대우증권과 합쳐 금융투자회사로 만든 후 민영화하려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의 구상이 있었다. 게다가 현정권 초기 기획재정부는 금융써비스산업에 국민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제조업을 대신'하는 정도의 비중까지 부여하는 동시에, '외화벌이용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도를 담은 기획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금융화정책 추진의 정도를 한층 강화했다. 금융공기업 민영화
불교계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전·의경 어머니 회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간부들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어 청장이 경찰서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은 뒤 간부,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 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경찰서장을 향해 ‘이 XX야, 똑바로 해, 직원들 교육 똑바로 하란 말야’라고 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당시 상황실장에게는 출신 학교를 언급하며 "이 XX야, 이것도 제대로 몰라"라고 심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했다. 어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14일 낮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했다. 당시 어 청장은 강남경찰서 상황실에서 상황보고를 받고 상황실장 등에게 병력 배치 등 현안에 대해 질문했지만 상황실장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 같은 폭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어 청장은 또 강남경찰서가 불교계와의 불편한 관계 해소 차원에서 봉은사 방문 일정을 타진한 것을 뒤늦게 보고 받고 “시키지 않은 일을 하려느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는 “자리에 있었던 참석자는 ‘큰 소리가 밖으로까지 흘러나왔던 것은 사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어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악화설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지난 연휴 기간 중에도 한국언론들은 여러 가지 보도가 있었지만 이런 보도들에서 정부가 객관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며 “정부로서는 확인되지 않는 사안들이 보도되는 것은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언론사간부들을 만나서 김 국방위원장이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정도이고,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인지 확인이 안 된 첩보를 청와대고위관계자가 언론사 간부들을 만나서 말할 정도는 청와대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북한 김 국방위원장이 양치질을 할 만큼 건강이 호전됐다는 한국보도와는 달리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과 일본의 정보 관리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아직 상태가 안좋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CIA에서 20년 넘게 한반도 정보를 다뤘던 아트 브라운 씨와의 통화에서 "현재 김 국방위원장의 병세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면서, 그렇다고 그의 건강 이상설을 단순히 ‘추측’으로 봐서도 안된다”고 밝혀다. 특히
지난 11일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공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우리나라 공기업노조의 70%는 강성\"이며 \"노조활동에도 방향과 규범에 한계가 있어야하는데 반정부적인 언동을 하는 노조도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 노동부 장관의 발언을 비난하며 사퇴압박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근거도 없이 공기업노조를 비난하며 헐뜯었다\"며 \"노동부장관의 천박한 반노동발언은 취임 후부터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상대에 대한 기본예의 조차 지키지 못해 장관으로서 자질을 의심받은 바 있다\"면서 \"노동부 장관의 이러한 반노동 발언은 비뚤어진 노조관과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데서 비롯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노동자를 대변해야할 노동부 장관이 일방적 구조조정을 위해 노조를 탄압하겠다는 방침을 노골적으로 밝히는 것은 스스로 1500만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해야하는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익보호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용안정 노력과 노동서
지난 27일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역 안 40m 조명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간 KTX 여승무원과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17일 오후 6시 농성을 풀었다. 또한 11일 오후부터 서울역에서 쇠사슬로 온 몸을 묶고 무기한 연좌농성에 들어간 KTX 승무원들도 농성을 풀었다. 김영선 상황실장은 시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철도공사와 직접고용에 대해 계속 교섭을 해 왔으나, 철도공사는 직접고용이 아닌 간접고용만을 주장하고 있다"며 "특히 KTX 관광레저의 카페열차에서 일하도록 알선을 해주겠다고 말하고 있어 더 이상 교섭이루지지 않아 농성진행이 무의미해 일단 농성을 접는다"고 밝혔다. 김 상황실장은 "철탑농성자들의 건강과 피로도가 염려할만한 정도에 이르렀고, 철도노조가 9월 13일 오전 9시부로 교섭과 투쟁방침을 모두 종료함에 따라 더 이상 투쟁을 계속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하게 되었다. "농성은 풀지만 승무원들은 추석 연휴기간 휴식을 가진 뒤 새로운 투쟁을 모색할 예정이고, 더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공기업 노조가 일반노조보다 더 강성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08 공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공무원 신분이라면 노조활동에도 방향과 규범,한계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공공기관 노조에서 반정부적 언동이 자주 나온다\"며 \"공공기관 노조의 70% 정도가 강성이다\"라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필요한 개혁을 하는데 경직화된 노동운동에 의해 한걸음 나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공공부문 노사관계가 사기업을 이끌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그동안 공기업 경영자가 분명한 책임의식이 없었기 때문인 만큼 앞으로 선진국의 유사 기관에 손색없는 기관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전체 산업 중 공공기관에서 분규가 발생하는 비율이 2005년의 2.8%에서 지난해 7.8%로 급증했고 분규 건당 근로손실일수도 아주 높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공기업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소속이 103
작가는 언어의 집을 짓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어 사용에 누구보다도 민감하다. 그리고 작가는 거짓이 아닌 참된 말, 천박하지 않은 아름다운 말에 관계하기 때문에 정치권력이 유포하는 언어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권력의 언어, 즉 관제언어에는 언제나 거짓이 많고, 침소봉대, 허장성세가 심하다. 그러한 관제언어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작가의 체질이다. 그래서 과거 군부독재시절에 적잖은 작가들이 필화(筆禍)를 입었다. 거짓으로 무장한 역대 독재권력들은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철권으로 진실의 말을 말살하려고 했던 것이다. 나찌정권의 문화상 괴벨스, 분서갱유의 언론탄압으로 악명높은 그는 언론을 통한 대중조작의 명수였다. 그는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의도적 거짓말로써 대중조작, 여론조작을 한 최초의 정치인이었다. 그가 말하기를, 대중은 거짓말을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하다가, 그다음에는 설마 그럴까 하고 의심하다가, 자꾸 되풀이해서 듣다 보면 끝내는 믿게 된다,라고 했다. 5공, 6공의 군부독재가 대중에게 유포한 관제언어는 괴벨스의 언어와 똑같은 성격의 것이었다. 태생부터 권력의 나팔수였던 텔레비전과 라디오는 날이면 날마다 관제언어를 읊조리며 대중조작, 여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