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합정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2010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연합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폭넓은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 없이 올해를 보내게 되어 아쉽다. 지난 10월 재보선에서 단일화 협상이 무산되었고, 그후 '희망과 대안' 등 연합정치를 화두로 삼은 조직들이 기대를 모으며 출범했으나 아직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 새해에는 이 논의와 실천에서 한발 나아갈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정치세력이 '量力而行'(자신의 힘을 헤아려 일을 행함)의 자세로 연합정치에 임해야 한다. 최근 연합정치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상황이 잘 보여주는 바다. 올해 재보선 결과들에서 드러나듯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대안에 표를 몰아주는 현상이 강하다. 이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야권내 기득권세력의 연합정치에 대한 적극성을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현재의 정치지형이 큰 변화 없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유지된다면 기득권 구조도 계속 강화될 것이다. 그렇지만 민주당이 이러한 추세를 즐기려고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반 한나라당 표심의 이면에 존재하는 민의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업적을 위해서 국가백년대계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총재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충청지역에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어 참으로 한심스러운 행태들이다"며 "세종시 수정안을 아직 내놓지도 않고 있으면서 홍보부터 하느라고 법석을 떨고 다녀 마치 세종시 원안 백지화의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분권화된 국가 발전이라는 미래의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공예트렌드페어’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 공예의 미적 가치, 그 일상의 품격을 말한다’를 주제로 내걸고 현대인의 삶 속 공예품의 미적 가치를 짚어보게 된다. 이번 페어에는 총 361개 부스에 1,000여 명의 공예작가가 참여한다. ‘공예작가 기획전’에서는 미국의 공예페어인 필라델피아 크래프트쇼에 참여한 작가 20여명을 비롯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예작가 150명 등 총170여명이 저마다 작은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를 연다. 관람객은 전시를 둘러보며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설명도 들을 수 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도자. 유리, 목공, 섬유, 금속 등 각분야 작가 62명이 다양한 소재로 재구성한 의자를 선보인다. 근현대가구에서 강세를 보여온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1930~1960년대 의자를 선보이는 의자전도 곁들여져 공예가 산업화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전통 공예인 나전, 섬유, 채상(彩箱 죽공예) 등이 현대 공예에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는 ‘하이 테크, 하이 터치(High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문화관광분야의 수출목표를 133억 달러로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의 ‘문화관광 분야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의 올해 콘텐츠 수출은 지난해 보다 25.6% 늘어난 30억달러며 관광분야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100만명가량 늘어난 79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비스 수지 개선등을 위해서는 문화관광 분야의 수출 확대가 보다 절실하다는 취지다. 지난 10월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올 3분기 까지 상품수지는 400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서비스수지는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였다. 문화관광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서비스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서비스 수지를 개선 할 수 있는 신수출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내년 콘텐츠 수출 목표를 올해보다 20%이상 늘린 38억달러로 제시한 것. 또 관광분야는 외래 관광객 830만 명, 관광수입 95억 달러를 목표로 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 한국관광공사, 한국저작권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분기별로 여는 ‘문화관광산업 수출지원 전략회의’를 신설,
무역항 중 지방관리항과 연안항의 항만개발 및 운영업무를 앞으로 시·도지사가 관리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해 오는 31일부터 지방관리항과 연안항의 항만관리업무를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무역항은 국토해양부에서 일괄적으로 항만개발과 운영을 책임지고, 연안항의 경우 항만건설은 국토해양부에서, 운영은 시·도지사가 관리해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무역항을 국토부가 관리하는 ‘국가관리항’과 시·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관리항’으로 구분했다. 국가관리항은 부산항, 인천항 등 14개, 지방관리항은 제주항, 태안항 등 15개이며 그 밖 25개 항구는 연안항으로 포함됐다. 앞으로 국가관리항을 제외한 항구의 항만공사 시행, 항만시설 운영 등의 집행업무가 시·도지사에게 위임된다. 다만 항만 지정, 항만기본계획 수립, 항만요율 결정 등과 같은 정책 업무는 현행대로 국가가 맡는다. 또 항만재개발사업계획 수립 시 국가는 민간 사업자로부터 직접 항만재개발사업계획을 공모하고 민간 사업자는 사업제안서를 시·도지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국토해양부에 제출해 사업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개정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개정안
내년까지 소방관 3교대 근무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은 정부중앙청사에서 개최된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에서 당초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소방관 3교대 근무제를 2년 앞당겨 내년까지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소방공무원이 지난 3년 동안지급 받지 못한 수당 지급을 요청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소방공무원의 교대 근무에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자신의 선택권이 없어 초과 근무가 발생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대 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은 총 26,335명으로 이중 60.4%인 15,901명이 2교대를, 39.6%인 10,434명이 3교대를 하고 있다. 3교대 근무제 시행을 위해 총 7,950명의 인력이 추가 투입돼야 한다. 소방방재청은 인력충원을 위해 “행정인력 감축, 지역 통폐합, 소방인력 배치기준 재정립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국회의장이 의원들에게 이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예산안 처리를 직권상정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또다시 쓴소리를 했다. 김 국회의장은 13일 오전에 국회에서 있었던 기관장회의에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예산안 금년 중 처리는 이미 여야 간 합의된 사항”이라며 “반드시 금년 중 처리 합의를 지켜야 하는데, 문제는 그런 원칙만 합의를 했지, 지금까지 예산심사를 위한 예결위 소위마저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야의원들을 질타했다. 김 국회의장은 “만약 예산안이 연내 처리되지 못하면 그 주요 원인 제공자, 주요원인 제공 정당은 국가적 차원에서 예산안 처리의 발목을 잡은 데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지금 국가 경제 회복세가 여러 곳에서 파란불을 켜고 있는데, 그 발목을 잡아 연내 처리를 못하는 것은 빨간 불을 켜고 국가 대외 신인도 등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이기에 여든 야든 직권상정에 의존하지 말고 밤을 새워서라도 연내에 처리하도록 깊은 책임감을 갖고 예산안 심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부 몇 개의 상임위 때문에 국회 전체, 상임위 전체가 일을 못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국회 위상이 더욱 추락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상임위 차원의 문제는 해
앞으로 군용비행장이나 군 사격장 주변지역 가운데 소음피해가 큰 지역은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다. 주민 피해 지원을 위해 주택·학교·병원 등에는 방음시설과 냉방시설 등이 설치된다. 정부는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제정안은 군용비행장과 군 사격장 주변지역의 소음영향도에 따라 1~3종 소음대책지역을 설정하고, 이 지역에 대해서는 국방부 장관이 5년마다 소음대책사업, 재원조달 및 투자계획 등이 포함된 소음대책사업 중기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소음대책 지역내에 있는 주택·학교·병원 등의 시설에 대해서는 소음방지시설과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소음실태를 상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자동 소음측정망을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군용항공기의 이·착륙 절차를 개선하고, 야간비행 및 야간사격을 군사작전과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무회의에서는 이 법 제정안을 비롯해 법률안 7건, 대통령령안 17건, 일반안건 4건이 의결됐다. ‘대외무역법’ 개정안은 원산지 표시 의무자에 대한 벌칙을 현행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7년간의 연구 끝에 병충해와 삼복더위에 강한 원목재배용 신품종 버섯 ‘산조 110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산조110호는 산림청의 표고버섯생산기반조성 사업으로 개발된 표고버섯 품종으로 지난 10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농가에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온성과 고온성 품종간의 교잡에 의해 육성된 이 버섯은 12∼28℃의 광범위한 온도에서 발생이 잘되는 특성을 가졌으며 삼복더위에서도 버섯발생이 양호해 기후온난화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고한규 산림버섯연구소 박사는 “신품종은 다른 외국품종이나 기존품종보다 균사생장이 왕성하여 원목의 균사활착이 빠르고 병해충에 강하여 재배기간 동안 폐사목이 적어 기존 ‘산조 108호’에 비해 생산성이 25% 가량 우수하다”고 말했다. 허경태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앞으로 기후온난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합한 다양한 표고 종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FTA 등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섯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종로3가 역 근처 한 오피스텔 작업실에서 만난 보석디자이너 이우나(49) 작가는 분주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작업실 안은 조금 낯선 작은 선반과 작은 용접토치를 이용해 여성용 액세서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여성으로 다루기 힘든 도구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우나 작가는 "내 몸과 같아요. 다른 여성과는 달리 망치질도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보석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일반사람에게 낯선 직업이지만 현재 한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의 한 여성 직업이 ‘보석디자이너’여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이우나 작가는 2000년부터 영남외대에 색채학과 비주얼아트 출강을 하면서부터 차근차근 작품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 오다 2008년 3월 다른 작가들보다 늦은 나이에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8개월만에 1백여 점 이상의 작품을 만드는 열정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공모전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에서 주관한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기존 작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늦은 입문에도 불구하고 국제귀금속장신구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의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 익산귀금속보석디자인
노사정 합의안이 지난 4일 한국노총, 경총, 노동부 등 노사정 3자가 실무협의에서 복수노조는 2012년 7월부터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은 내년 7월부터 금지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급지급 금지 규정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1997년 신설된 뒤 2001년, 2006년, 2010년으로 세 차례 유예된 뒤 13년만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노사정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은 회의가 열렸음에도 중심점을 찾지 못하던 두 현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월 한국노총의 제안으로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경총, 대한상의,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등이 모이는 ‘노사정 6자 회의’가 새 협의체로 구성되면서 지난달 25일까지 4차례의 대표자 회의와 7차례의 실무회의 등을 잇따라 열었으나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두 쟁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해 정부의 노동운동 탄압에 맞서 연대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양 노총이 노동현안에 대해 공식 연대를 선언한 것은 지난 2004년 한미FTA 및 비정규직법 제정 반대를 위한 공동투쟁 이후 5년만의 일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
방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로제’의 분양가가 3.3㎡당 3천194만원으로 당시 전국 아파트 평균분양가(1,075만원)의 세 배에 해당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었었다. 지난 2007년 ‘롯데캐슬 로제’ 분양가가 최고치로 경신한 이유는 서초로 중간 부근에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를 관통하는 터널이 뚫린다는 소문과 시행사였던 롯데건설의 홍보용 분양안내서에 ‘2009년 착공’이라는 표기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인근 분양했던 아파트들도 대부분 ‘장재터널’을 홍보용으로 이용해 왔다. 서울 서초구 정보사 일대와 방배동 서리풀공원을 연결하는 터널에 대해 공식 명칭도 없지만 인근 부동산 시장과 주민들 사이에서 ‘장재터널’로 불리고 있고 서초구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 이 터널이 뚫리면 강남사거리에서 이수사거리까지 직통으로 연결될 수 있어 시간으로 5분~8분 거리가 된다. 이 기대감이 분양가를 띄우는데 한 몫을 했고, 주민들의 기대도 한층 올라있었다. 그러나 이 터널을 뚫으려면 정보사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서초로와 이수사거리의 사이에 길을 뚫어야 한다는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1978년 도시계획결정이었지만 구체적으로 터널의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 것
당내 \'한상률 게이트 및 안원구 국세청 국장 구속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국가정보원 간부 출신 인사로부터 \"안원구 국장은 개인적으로 아는 정도이며 나는 이 일을 알지도 못하고 휩쓸리기 싫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13일 낮12시 기자간담회에서 \'도곡동 땅\' 관련 보도 무마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간부출신 인사는 직접해명을 받아냈다면서 더 정확한 근거자료를 종합해 빠른 시일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전군표 당시 청장에게 선물했다는 그림 \'학동마을\'에 대해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고 하지만 최욱경 화백의 다른 작품은 보통 2천200만원에 팔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의원은 무소속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춘 전 의원 등을 직접 거론한 뒤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이들과 시급히 통합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많은 인사를 영입하고 대권 후보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 의원이 연내 복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