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울 경복궁 서쪽에 위치한 한옥밀집구역인 '서촌' 일대가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서울시는 지난 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경복궁 서쪽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방침을 통과시켰다고 5일 밝혔다.경복궁 서쪽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체부동 외 14개 동 58만2297㎡ 규모다. 지난달부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추진되고 있다. 재정비 방향과 어긋날 우려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 사전에 개발행위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위원회는 판단했다.제한행위는 건축허가, 건축신고, 허가·신고사항의 변경, 용도변경 등이다. 다만 한옥의 건축이나 열람공고일 이전에 접수된 건축허가, 건축심의 신청건 등은 개발행위제한에서 제외시켰다.개발행위허가 제한기간은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일로부터 2년간이다. 제한기간 중이라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고시되면 바로 해제된다.위원회는 또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7만3341㎡) 일대에 1656가구의 재개발 주택을 조성하는 계획을 가결했다.정비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예정법적상한용적률 299.47%, 정비계획용적률 282.3%, 건폐율 22% 이하를 각각 적용해 높이 135m이하(지상 35층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 1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 세계 해적활동은 감소한 반면, 피랍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가 5일 발표한 '2014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적공격 사례는 소폭 줄어든 대신, 선박피랍 사고는 오히려 증가했다.구체적으로 해적공격은 245건으로 전년(264건)보다 7.2% 감소했다.그러나 선박 피랍은 21건으로 전년(12건)대비 7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는 4000t 미만의 소형 유조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연합 해군과 무장한 민간 보안요원의 감시활동에 힘입어 해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피랍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아프리카 해역에서도 해적사고는 주춤하고 있으나, 최근 해적들이 활동영역을 확대(150→200마일)하고 선박을 탈취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동남아 해역에서는 주변국들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전년 대비 8% 증가한 1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선박 피랍은 430%가 증가한 16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적활동이 심상치 않은 점을 고려해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 진출로 정치권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움직임이 촉발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거세지고 있다.유통법 개정 수위에 따라 이케아 뿐만 아니라 올리브영과 GS왓슨스 등 드럭스토어, 복합쇼핑몰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업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4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손인춘,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박지원, 백재현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4건이다.새누리당 손인춘 의원 등 11명은 지난달 14일 가구·약 등의 전문점이라고 해도 생활용품이나 잡화 등을 함께 취급할 경우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 등을 적용받도록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이케아가 위치한 경기도 광명의 새누리당 당협위원장도 맡고 있는 손 의원은 "최근 국내에 개장한 이케아의 경우 가구 뿐만 아니라 관련 잡화를 함께 판매하고 있음에도 현행법상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영업시간의 제한 등을 받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 역시 지난해 12월11일 대형 아울렛이나 상설할인매장을 전통상업보존구역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구제역 백신을 긴급 수입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원활한 구제역(FMD) 백신 공급을 위해 'O 3039'를 긴급 수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 백신 'O 3039' 58만두(돼지기준)분을 완제품 형태로 5일 국내에 반입키로 했다"고 전했다.이 국장은 양돈수의사협회가 구제역백신 효능 좌담회 등을 통해 'O 3039'을 추천함에 따라 이를 수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백신은 돼지에 우선 공급되며 소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실험분만 제공된다.이에 따라 현재 구제역이 발생중인 경기 충남지역과 2차 긴급접종 시기가 도래한 경북지역에 우선 공급된다.이 국장은 "백신 긴급 수입 조치는 기존 백신의 효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구제역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구제역 과태료 기준을 재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됐다.농식품부는 현재 구제역 과태료 처분기준으로 삼고 있는 백신 접종여부 판단기준을 검역본부, 한돈협회, 현장수의사, 수의과대학교수, 지자체 방역담당자 등 민·관·학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결정하기로 했다.이 국장은 "지금의 과태료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구제역 발생농가중 실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백신 효능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위원회 김우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제출한 구제역 발생농장별 항체검사결과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대다수가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항체 형성율이 소 80%, 어미돼지 60%, 비육돼지 30% 미만인 경우 제대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그런데 72개 구제역 발생농가중 아시아1(Asia1)형에 대한 항체형성율이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하는 농가는 21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51개는 부과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구제역 백신으로 ‘A·O·아시아1형’의 혼합백신을 사용하고 있는데 농식품부는 O형 항체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외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길 수 있어 백신 접종여부는 백신에 들어 있는 아시아1형 항체 형성율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 의원은 "과태료 부과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농장은 백신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따라서 구제역 확산 책임이 전적으로 농가들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급락을 거듭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국제 유가가 완연히 오름세를 탔는지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4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3.81달러 상승한 배럴당 52.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일에도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3.22달러 상승, 이틀 연속 3달러 이상 급등했다.두바이유 가격이 5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50달러선 붕괴 이후 28일 만이다.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방주완 에쓰오일 상무는 지난 30일 '2014년 4분기 결산실적 컨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급락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열흘 동안은 45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유가가)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S칼텍스 관계자는 "45달러선을 바닥으로 보고 있다"며 "원유 수급과 세계 경기 상황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중·소형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을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 지급 등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온실가스를 97g/㎞ 이하로 배출하는 중·소형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하면 보조금 1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또 자동차 신규 등록시 납부하는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경 혜택을 제공 중이다.현재 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지원대상은 소나타 2.0, 프리우스 1.8, 프리우스(Prius) 1.8Ⅴ, 휴전(Fusion) 2.0, 렉서스(Lexus) 2.0 등 총 5종이다.동급 내연차량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 비싼 전기차는 혜택이 더 크다.전기차 1대당 정부의 정액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 보조금 300~700만원과 최대 420만원의 세금감경, 개인 충전시설 설치비 600만원 등의 지원이 이달 안으로 개시될 예정이다.전기차는 연간 1만5000㎞를 주행할 경우 동급 휘발유 차량에 비해 운행 비용이 약 30%대에 불과해, 연료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현재 보급중인 전기 승용차는 레이(RAY), SM3, 스파크(SPARK), i3, 쏘울(SOUL), 리프(LE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화물 업계의 신고부담을 줄여주는 '화물운송 실적신고제' 시행지침 및 '직접운송의무제' 시행지침 개정안이 오는 5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국토교통부는 화물운송시장 선진화 제도의 당초 취지(다단계 거래구조 개선, 지입전문회사의 정상적 운송기능 회복 등)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련 시행지침이 마련됐다고 4일 밝혔다.개정안은 ▲불필요하고 과도한 부담 완화 ▲화물 특성 등 시장 현실에 적합하도록 제도 정비 ▲제도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미비점 개선 등 보완방안 마련이 핵심 골자다.우선 다단계 발생 우려가 낮고 운송 특성상 신고에 어려움이 있는 이사화물, 주선사업자가 1대 사업자 또는 위수탁차주에게 직접 위탁·운송케 하는 중개화물은 실적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운송 특성상 제도 적용이 어려운 구난형 특수자동차(레커차), 자체동력이 없는 피견인차량, 특수 작업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특수작업형 특수자동차 등도 실적신고 의무가 사라진다.또한 행정예고(오는 14~21일) 기간 중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특수 작업용도로 사용되는 살수용 차량(특수용도형 화물차), 대폐차시 발생하는 공 번호판(T/E) 차량에 대해서도 실적신고 의무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밖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3년간 복권판매액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복권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판매액은 3조2827억원으로 2013년(3조234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복권판매액 증가율은 연금복권 출시와 온라인복권 이월(移越) 효과가 있었던 2011년 22.0%를 기록한 뒤 ▲2012년 3.4% ▲2013년 1.5% ▲2014년 1.5%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2009년 이후 5년간 복권판매액 증가율은 6.5%였고 특이 요소가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면 2.6% 수준이었다.전체 복권 판매액 중 온라인복권(로또) 비중은 늘었고 인쇄복권과 전자복권의 비중은 줄었다.로또 판매액은 3조489억원으로 전년(2조9896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복권 판매액 중 온라인 로또 판매 비중은 2013년 92.4%에서 2014년 92.9%로 올랐다.인쇄·전자복권 판매액은 2338억원으로 전년(2444억원)에 비해 4.3% 감소했다.즉석식 인쇄복권 판매는 스피또2000 연식발행 등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지만 연금복권520은 20.5% 감소했다.전자복권의 경우 2013년 12월 복권사업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앞으로 저축은행은 대출을 거절할 때 '거절사유 고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전화, 문자메시지(SMS), 이메일, 우편 등의 방법으로 반드시 알려야 한다.금융감독원은 고객들이 대출 거절 사유를 편리하게 고지받을 수 있도록 표준절차를 마련, 상반기 중 시행되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내부 고지절차 없이 고객에게 대출거절 사유를 구두로만 안내하고 있다.금감원은 고객이 '신용정보조회 동의서'에 대출거절 사유 고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양식을 개정토록 했다. 또 신용등급 미충족, 담보 부족 등 저축은행이 대출거절을 결정할 때 활용한 정보도 제공토록 했다.고지 방법은 대출불승인 결정일로부터 3영업일 이내에 전화, SMS, 이메일, 우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MS 발송시에는 "고객이 저축은행에 직접 방문하시거나 전화 연락 주시면 거절사유를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안내할 수 있다.금감원은 또 현재 개인·개인사업자 등에 적용되는 저축은행 '프리워크아웃제도' 채무조정 대상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했다. 프리워크아웃제도는 부실화 이전의 단기 연체 채무자를 지원하는 제도다.해당 저축은행 채무만 있는 경우 '프리워크아웃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의 여파로 새해 들어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말 현재 3621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외환보유액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작년 8월 이후 4개월 연속 줄다가 작년 12월 소폭(5억 달러) 증가했다. 국제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국채·회사채 등 한은의 유가증권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 들어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 유로존의 양적완화 발표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자 유로화·파운드화 채권의 달러 환산액이 줄며 외환 보유액이 다시 감소했다.자산유형별로는 유가증권(92.4%)이 3346억2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70억6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4.9%)은 177억2000만 달러로 5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0.9%)은 31억9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1.3%)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올해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7위로 집계됐다.중국이 3조843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본(1조2605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당국 및 금융회사 최고 관계자, 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금이 우리경제와 금융을 살리고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Golden time)'"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금융개혁' 실천을 결의했다.국내 금융권 인사 100여명은 3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5 범금융 대토론회,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합동 토론회를 갖고 한국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참석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 각 금융협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 등 9개 금융지주 대표, 권선주 기업은행장 등 12개 은행장,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등 8개 증권사 대표,자산운용사·보험사·카드사 대표 등 100여명에 달했다.◇범금융 토론의 장(場)…"정책에 반영"이날 오후 3시30분께 시작한 토론회는 9시까지 '마라톤 회의'로 진행된다. 저녁식사로는 도시락이 준비됐다.금융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치열한 혁신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만 현실에 안주하면 고사(枯死)할 수도 있다는 절박감을 공유했다"고 전했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퇴직 임원이 설립한 민간업체에 사옥 관리용역을 독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부산항만공사를 상대로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25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월 당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공사 팀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에게 퇴직위로금 대신 경비, 청소 등의 사옥 관리용역 계약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같은 해 8월 공사는 A씨의 업체와 8억5600만원(1년)에 수의계약을 맺었다.이어 공사는 2012년 9월 사옥 관리용역 업체를 다시 선정하는 과정에서 A씨의 업체가 낸 제안서에 업체명과 대표자명 등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규정과 달리 감점처리하지 않았다.해당 제안서는 수정액으로 허술하게 업체명 등이 지워진 뒤 내부 평가위원에게 넘겨졌지만 공사 퇴직자인 A씨의 회사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아볼 수 있었던 탓에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그 결과 A씨의 회사는 2등 업체보다 약 2억원 비싼 가격인 9억4800만원을 써내고도 기술능력 평가점수를 가장 높게 받아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