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달부터 H형강에 제조사를 나타내는 '롤링마크'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수입산 저가 제품의 무분별한 유통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16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4월 개정 고시한 한국산업표준(KS)과 산업표준화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12일부터 국내 생산·유통되는 H형강은 제조사의 약호를 표시해야한다.제조사 약호는 플랜지(가장자리)에 2m 이하의 간격으로 표시하도록 돼 있어 H형강을 가공, 절단, 도장한 이후에도 KS 제품 인증 여부 식별이 가능하다.업계에서는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수입산 H형강의 유통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형강 등 건설자재의 생산·수입·판매 업체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KS 인증을 받고, 건설공사 품질관리 지침에 따라 50t당 1건의 품질검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철강 업체들은 품질검사가 엄격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기술진흥법이 시행된 5월 23일 이후 수입산 H형강의 품질안전 실제 시험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 수입량 11만9230t 기준 불과 5.0%만 정상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는 주장이다.철강 업계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 중량을 줄이고 품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해양수산부는 2011년 항만기본계획 수립(2011~2020) 이후 글로벌 해운·항만 환경변화에 맞춰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수정계획 대상은 전국 60개 항만 중 국가관리 무역항 14개, 지방관리 무역항 15개, 국가관리 연안항 2개, 지방관리 연안항 18개 등 총 49개 항만이다.이번 수정계획은 글로벌 허브항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성과를 평가해 실질적인 고부가가치 종합물류항만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또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항로 및 수심의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도출된 시설 및 운영개선방안을 반영하고 입출항 선박의 안전을 도모하는 한편, 화물수요에 맞게 항만기능을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수립 과정에서 항만이용자, 관련업계, 학계 등 관련분야 전문가 및 지자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정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말 고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해수부장관은 관련법에 따라 항만의 개발을 촉진하고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항만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해야 한다. 항만기본계획이 수립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양파 과잉 공급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1년만에 정부 수매를 실시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양파 수급조절을 위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수매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정부가 사들이는 물량은 2만5000톤이다. 정부는 1등품은 350원/㎏, 2등품은 300원/㎏ 등 시세보다 높게 수매해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또한 농협 계약재배물량 30만톤, 민간수출 1만5000톤, 양파즙 등 가공 1만톤, 소비촉진 4만톤 등 다양한 수급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올해 양파재배면적은 2만3900㏊로 평년보다 14%, 생산량은 148만4000톤으로 9% 초과하는 등 공급량이 수요량을 8%(10만6000톤)가량 웃돌고 있다.이에 따라 산지가격은 200~300원/㎏, 도매가격은 400원/㎏으로 평년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민간 자율 수급조절 능력 확충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수입보장보험 등 농가경영안정 장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6월중 취업자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밑돌아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58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인 39만8000명 늘었다.제조업(16만5000명, 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9.3%), 숙박 및 음식점업(12만9000명, 6.6%), 교육서비스업(4만6000명, 2.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만6000명, 5.1%)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농림어업(-7만6000명, -4.4%), 금융 및 보험업(-4만8000명, -5.4%) 등은 감소세가 확대됐다.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7%로 전년 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는 20대 고용률이 예년보다 떨어졌다.57.5%로 전년동기(57.6%)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30대 이상의 고용률은 상승했다.실업자는 9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7%(13만6000명) 늘어났다.실업률(인구/실업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 예산을 편성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뒤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8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경제가 어렵다”며 “지금이 추경을 고려하고도 남을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중이고 추경을 편성하면 국회 동의 등 시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추경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대신 다양한 재정보완수단을 마련해 당초 계획보다 좀 더 확장적으로 예산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그는“LTV, DTI 등 부동산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10년간 정책을 수행하면서 느낀 불합리한 부분을 합리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은행 또는 지역별 문제가 또 다른 가계부채의 질(質)문제를 야기시켰다”며“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돈을 못빌려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다보니 불가피하게 더 발생한 이자가 8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규제를 푼다고 가계부채가 큰폭으로 늘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궁극적으로는 가처분소득을 늘리면 해결할 수 있고 이를 위한 방안을 같이 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차 워크아웃 중인 팬택의 협력사들이 '팬택 살리기'에 나섰다.홍진표 팬택 협력사 협의회 회장(하이케이텔레콤 대표이사)은 "팬택 협력사 60여곳이 지난 14일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정부, 채권단,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팬택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를 상대로 팬택채권 1800억원 출자전환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은 이통사의 출자전환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홍 회장은 이와 관련,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이해관계자들의 수수방관으로 어떠한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며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550여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번 주 중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의 협력업체들의 부도를 막을 수 없어 팬택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팬택 협력사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팬택 협력사 직원 대부분은 팬택에 대한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무급휴직 중이다. 하지만 협력사 협의회는 팬택을 살리기 위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 행위에 대해 1건 당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금융위원회는 15일 '보험혁신 및 건전화 방안'을 통해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관련 불공정 보상행위를 막기 위해 올 하반기중 이 같은 방향으로 보험업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보험업법은 보험금 청구·지급에 관한 규정이 미흡하기 때문에 표준약관을 통한 간접적인 제재만 이뤄지고 있다. 반면 미국 등 해외에서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과 관련한 불공정 보상 행위의 유형을 상세히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 조치를 취한다. 이에 따라 우리의 경우 보험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금융위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참고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보험금 포기를 유도키 위한 악의적인 소송 등을 제재 대상으로 명문화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충분한 조사없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삭감하는 행위 ▲보험금 청구 후 지급거절이나 지체를 위한 소송 제기 등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는 보험사는 건별로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금융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부당한 행위를 하는 보험사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앞으로 보험상품 안내자료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회사별로 평가한 후 그 결과를 공개한다.금융위원회는 15일 '보험혁신 및 건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보험안내자료 및 약관 작성을 유도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올 하반기중 보험상품 설명서와 가입설계서 등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개선토록 유도할 방침이다.이 같은 개선안을 적용한 뒤 보험가입 단계에서 실제 소비자가 참고하는 안내자료에 대한 이해도 평가를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사별 순위를 공개할 방침이다.또한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까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보험수퍼마켓'을 구축할 예정이다.온라인 보험수퍼마켓은 소비자가 필요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상에서 비교·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에 가입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초기에는 상품비교가 용이한 단순·표준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도입하고, 운영 성과를 평가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소비자의 보험상품 선택권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품·서비스와 연계된 보험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태블릿PC나 카메라를 파는 판매자를 보험모집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부제철이 15일 채권단에 35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날 "패키지 매각 실패 등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돼 매출채권 유동화 자금의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했다"며 지원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동부제철의 자금지원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지만 "과다하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지원해 주겠지만 3500억 원은 정상적인 기업에 지원하기에도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대체부품 성능·품질 인증제를 실시하면 자동차 수리비 인하 및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가 지급한 자동차보험 수리비 중 부품비는 2008년 1조4000억원에서 2009년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0년 1조9000억원 ▲2011년 2조원 ▲2011년 2조1000억원 등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순정부품(OEM) 독과점 체제의 보수용 부품시장, 외제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고급화 등으로 보험업계가 지급하는 보험금과 부품비가 늘어나자 소비자들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특히 순정부품의 가격은 비순정부품(Non-OEM)보다 최대 1.83배 비싸다.유럽연합(EU)은 자동차 수리를 목적으로 대체부품을 사용할 때는 디자인 특허를 적용하지 않는 법규를 시행, 대체부품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대체부품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와 비용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품에 대한 디자인권을 설정, 부품교체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대체부품 사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영국과 스페인 등 유럽국가들은 이미 1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와 주유소업계 간 갈등을 빚었던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 시행 첫 주인 이달 1주차 보고율은 14일 기준 97.7%로, 이는 우편접수 분을 마감하기 직전 통계다.업체 유형별로는 석유정제업자(정유사 등) 100%, 수입사 87.5%, 대리점 100%이고, 보고율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던 주유소는 97.6%로 집계됐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탈세와 가짜 석유제품 유통 및 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사·수입사·대리점·주유소의 수급거래상황 보고주기를 월간에서 주간으로 단축하고, 서면보고(팩스, 우편)와 전자보고(인터넷) 중 석유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보고방식을 다양화했다. 보고기관도 주유소협회 등 각 소속 협회에서 석유관리원으로 변경했다.하지만 주유소협회는 주간보고가 주유소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실효성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면서 주유소협회는 지난달 전국 1만2616개 주유소 중에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정부와 협상에 들어갔다.협상 끝에 지난달 20일 정부와 주유소업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근 기관투자자의 '매수 행진'에 힘입어 코스닥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기관들이 중점적으로 사들인 중소형주들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6월16일~7월14일) 총 3330억8694만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8528억7241만원을 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이처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인 561.50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닥지수는 25.48포인트(4.75%)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29포인트(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키움증권의 서명찬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강세에는 기관의 수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경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대형주는 매도에 치중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해서만 적극적인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관이 집중 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실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매시장에서 사과 15㎏ 상자 유통을 제한하는 등 사과 소포장 유통활성화를 추진한다.1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핵가족화로 인한 1회 과실 소비량 감소와 소포장 중심의 과실 유통이 대형마트 등에서 일반화되고 있다.특히 감귤, 포도 등 다른 과실은 소포장 경매 정착으로 농가 수취 가격이 1.5∼2배 향상됐다.하지만 사과는 도매시장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15㎏ 상자가 유통돼 운반과·저장 불편, 재포장 비용 추가, 신선도 저하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유통인, 생산자단체 등이 주도해 '과실소포장유통협의회'를 구성하고 사과 소포장 유통활성화를 자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햇사과가 출하되는 8월1일부터 도매시장에서 15㎏ 상자 출하 제한을 시범 추진하고 평가를 거쳐 내년 8월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실 소포장은 소비자 편의성 제고, 유통비용절감, 생산자 수취가격 제고 등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개방에 대응한 과실 소비 확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소포장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배는 2015년 시범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