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함에 따라 A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가 대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의협이 발표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에 대한 제2차 대국민 권고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방역작업을 하던 군인에게서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AI)가 검출되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는 이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권고드립니다. ▲AI는 닭고기 및 오리고기 섭취로 인하여 감염된 사례보고는 없으며, 주로 감염된 종사자나 감염된 생닭, 오리에 노출된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국내에서 가금육의 도살, 가공 및 포장 공정에서 위생적인 소독처리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멸되므로 시판되고 있는 가금육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75oC 이상의 온도에서 불활화되므로 가금육을 끓이거나 익히는 음식 조리과정에서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멸됩니다. 따라서 음식점에서 먹는 닭, 오리고기 음식은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안전하여 마음 놓고 드실 수 있습니다. ▲AI 발생농장 종사자 및 살처분자는 개인보호구(마스크, 보안경, 장갑, 개인보호복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한 지 20여년만에 퇴진하고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도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일단 해외현장 경험을 더 쌓는 방향으로 백의종군한다. 그러나 이 회장에서 이 전무로 이어지는 경영권 상속.승계 구도의 근간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재계와 삼성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온 전략기획실(실장 이학수 부회장)은 해체하고 이 회장의 4조5천억원 규모의 차명계좌(재산)은 실명전환한 뒤 개인 이익이 아니라 사회 등의 유익한 일에쓰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략기획실 해체에 맞물려 이학수 부회장과 전략기획실 산하 전략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김인주 사장은 잔무처리를 마친 뒤 일체의 직을 사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22일 오전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가지 항목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또한 은행업 진출을 하지 않기로 하고 대신 비(非)은행 금융업종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삼성은 그러나 지주회사 전환은 당장 20조원이 필요하고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위협받는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시간을 두고 검토하
삼성이 금주중 쇄신안을 발표한다.삼성은 이건희 회장 등 수뇌부의 검토 후 23일 사장단회의를 거쳐 당일이나 이튿날 쇄신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쇄신안에는 안팎의 예측대로 전략기획실 재편뿐 아니라 이 회장의 차명재산 처리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 전략기획실장 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순동 사장은 17일 특검 발표후 기자들에게 \"특검 수사를 계기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쇄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었다.삼성은 이에 따라 금주중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주식 등을 관리하면서 비자금 조성과 로비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난 전략기획실 일부 관재(管財) 조직이나 인력을 쇄신한다는 방침아래 전략기획실을 부분 재편하거나, 아니면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삼성은 또한 특검 수사결과 기소 대상으로 결정된 전략기획실 핵심 수뇌부의 예상되는 퇴진에 맞물려 새로운 인물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삼성은 내달 일부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미뤄온 각 계열사 인력채용과 경영투자 계획을 확정한 뒤 계열사별로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지난해 교통카드나 사이버머니 등을 사용하는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 규모가 2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업무 취급 동향\' 자료에서 2007년중 비금융기관의 지급결제 이용건수가 36억7천만 건, 이용금액은 2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업무 유형별로는 선불전자지급이 27억9천만건에 2조1천억원, 전자지급결제대행이 8억5천만건에 18조3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돈을 저장해 둔 뒤 사용하는 것으로 교통카드용인 `T-머니\'나 인터넷쇼핑때 활용되는 사이버머니 등을 말하며, 전자지급결제대행은 전자상거래의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중계서비스다.그밖에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는 3천만건에 1조5천억원, 전자고지결제는 73만건에 1천266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실적이 미미했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으로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비금융기관 전자금융업체는 모두 80곳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와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자가 각각 12곳과 51곳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산재 발생률이 정규직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시간이 불규칙하고 업무가 자주 바뀌는 탓에 업무 숙련도가 그만큼 떨어지면서 다치는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노동연구원 윤조덕 선임연구원이 노동부의 ‘산업재해 취약계층 산업안전.보건관리 강화 방안’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추락사고는 전체 비정규직 산재의 31.4%로, 정규직 근로자(10.6%)의 3배에 달했다. 이는 올해 노동부가 2003~04년 300건 이상 재해가 발생한 7개 업종(조립금속제품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운수업, 사업사비스업) 사망자와 부상자의 10%를 분석한 것이다. 비정규직은 때를 가리지 않고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맡은 업무가 자주 바뀌는데다 작업환경 개선을 요구할 대표(노조)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월 발생한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에서 사망한 근로자 40명 중 17명은 외국인 근로자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새벽 인력시장에서 데려온 일용직이었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동시에 고용한 사업장의 산재 발생률(2004~06년)은 1.13%인 반면 정규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특강\' 동영상 CD를 대선캠프에 팔아넘기려 한 일당이 법원에서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11부(장진훈 부장판사)는 21일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강연내용이 담긴 동영상 CD를 이용해 각 대선캠프에서 거액을 받아내려 한 혐의(공동공갈)로 구속기소된 김모(54)씨에게 징역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범 곽모(55)씨에게는 징역1년, 여모(43)씨에게는 징역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이 동영상 CD를 이용해 대통령 선거 후보자인 이명박을 협박하고, CD를 팔아넘기는 대가로 30억 원을 요구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 동영상이 사회에 미칠 파장과 갈취하려 한 금액, 이들이 체포된 뒤 동영상 CD를 다른 당 관계자에게 유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들이 공직선거법에 정해진 선거관계인도 아니고 동영상 CD의 대가로 금전만 요구했을 뿐 실제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간통죄 폐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 네티즌 70% 이상이 간통죄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 사이트 이지데이(www.ezday.co.kr)가 4월 8일부터 4월 12일까지 5일 동안 “대한민국에서 간통죄는 존재해야 하는 가?”란 이색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623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가운데, 73%(1,182명)의 네티즌이 간통죄는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통죄는 페지 되어야 한다가 9%(160명)의 지지를 받으면서10%미만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으며, 간통죄의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가 15%(254명)의 지지를 받았고, 기타 의견은 3%(27명)으로 나타 났다. 이외의 소수의 네티즌들은 부부간의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지 법적인 제제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동생과 조카 등을 상대로 재산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1988년과 91년 받은 비자금 120억원으로 설립한 ㈜오로라씨에스의 실질적 1인 주주는 자신이라며 동생인 재우씨와 조카 호준씨, 호준씨의 장인인 이흥수씨를 상대로 주주지위확인 청구 소송과 함께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에 등재돼 있는 호준씨 등 임원들에 대해서도 이사 및 감사의 지위가 없다며 이사지위 등 부존재 확인 소송과 함께 가처분신청도 냈다. 노 전 대통령은 \"1988년 받은 정치자금 70억원과 91년 받은 50억원을 동생에게 관리하도록 위임하고 이 자금으로 냉장회사를 설립했으나 이후 5차례 걸친 증자 뒤 조카가 당시 대표이사였던 박모씨와 상의없이 노재우ㆍ노호준ㆍ이흥수 명의로 주주명부를 바꿨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120억원은 동생을 거쳐 박씨에게 위임됐고, 박씨는 원고를 위해 자금 관리와 회사설립 업무를 행한 만큼 그 효과는 모두 원고에게 귀속되는데도, 이들 3명은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을 이용해 자기들이 주주라고 주장하며 원고의 1인 주주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이번 달(4월)에 내는 건강보험료에다 평균 5만5천185원을 더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992만501명)의 2007년도분 건강보험료를 정산한 결과, 소득이 늘어난 635만명에게 1조2천475억원을 추가로 거두고, 소득이 줄어든 178만명에게는 1천525억원을 반환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소득에 변동이 없는 178만6천133명은 추가 납부하거나 혹은 반환받는 건강보험료가 없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추가 납부 금액은 11만370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절반인 5만5천185원은 사업주가, 나머지 절반은 직장가입자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직장가입자 중에서 최고 추가 부담액은 1천871만6천600원이고, 최고 환급액은 1천596만6천350원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2006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2007년에 부과한 건강보험료를 지난해 2월 확정된 2007년 소득 기준에 따라 재산정한 뒤, 이미 납부한 건강보험료와 정산해 4월 건강보험료를 부과할 때 추가 징수 또는 반환하고 있다. 따라서 임금이나 성과급 인상 등으로 전년도 소득이 증가하면 건강보험료를 추가 납부하게 되고, 반대로 임금삭감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용시장이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는 18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3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물가에다 고용부진이 겹치면서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침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내수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어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6일 내놓은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30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8만4000명(0.8%) 늘어나는 데 그쳐 2005년 2월(8만명)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31만5000명)과 7월(30만3000명)에는 2개월 연속 30만명대를 넘었으나 8월(29만3000명)부터 20만명대로 떨어진 뒤 7개월 만에 다시 10만명대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35만개)는 사실상 물건너갔다. 게다가 최근 경기둔화 조짐을 감안할 때 단시일 내에 고용사정이 회복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고용사정 악화는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로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기업들이 이명박 정부의 감세와 규제개혁
세대별로 소유하고 있는 과세대상을 합산해 과세표준에 따라 누진적 세율을 적용하는 종합부동세의 세대별 합산 규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의환 부장판사)는 17일 이모씨가 \"세대별 합산 규정은 국가가 혼인과 가족생활 및 양성의 평등을 보호하고 보장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36조 제1항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였다. 종합부동산세법상의 각 조항과 관련해 법원이 위헌 제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합부동산세의 세대별 합산은 과세기준일을 기준으로 세대원이 소유한 주택이나 토지의 공시가격을 모두 합산해 과세대상으로 하며, 합산 가격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과세토록 하고 있다. 재판부는 \"세대별 합산규정으로 혼인을 하거나 가족을 구성한 세대는 새로 종부세 과세대상이 되거나 과세표준이 증가함으로써 독신, 이혼한 부부,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 등에 비해 상당한 조세상 불이익을 입게 되고 누진세율 구조상 그 불이익은 더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택 등을 포함한 부동산의 소유권은 등기명의인에게 귀속되고 민법상 부부별산제가 원칙이며 예외적으로 부부의 누구에게 속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6.50원 급등한 9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8.00원 급등한 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03.40원까지 오른 뒤차익성 매물 이 유입되면서 오름폭이 줄어 들고 있다.환율이 1000원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1일 종가가 1003.10원을 기록한 이후19일만(거래일기준)이다. 이처럼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날 신용경색 완화 분위기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환당국자들의 환율 상승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역외에서 환율 상승을 예상하고 달러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날 뉴욕의 차액선물환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돌파해 개장전부터 환율 상승이 예고됐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의 결과에 대해 외환시장이 잘 못 이해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하면서 달러화 매집세가 급증했다.그러나 수출업체들이 1,000원선 위에서 매물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환율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룩셈부르크 총리의 발언과 당국 개입
지난 2월 해킹 당한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옥션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1천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이 중 90% 이상(약 900만명)은 이름,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등 일반 개인정보만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패스워드, 신용카드 정보 등의 금융정보는 유출 대상에 포함되어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부 거래정보와 환불정보가 포함된 데이터 베이스는 있으나 현재까지 2차 피해가 접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으로 확인 불가한 악성 변종프로그램\"이라며 \"(범인의)이름과 패스워드가 \'fuckkr\'인것으로 나타났지만, 해외 IP를 사용한 것만 확인된 것까지가 현재까지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은 이런 사실을 고객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 공지를 했으며 홈페이지에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옥션 박주만 사장은 \"해킹범죄에 의한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