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생쌀 5월 인도분 선물은 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전일 대비 2.4% 오른 100파운드당 20.26달러에 거래됐다. 옥수수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5.9875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은 하루 전인 2일 사상 최고인 5.992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쌀 가격은 41% 급등했다. 이는 14년래 가장 가파른 오름세다. 같은 기간 옥수수 가격은 3% 뛰었다. 밀, 대두 등 기타 주요 곡물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 전망이 곡물가를 거듭 밀어올리고 있다. 곡물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곡물 생산은 이상 기온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정상적인 가격 오름세는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곡물가 급등과 관련, 아르헨티나에서는 시위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폭동이 발생했다. 파키스탄은 불법 곡물 수출 단속하기 위해 경찰력을 투입했다. 로버트 죌릭 세계은행 총재는 곡물가 급등에 대한 사회 불만으로 전세계 33개국에서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잠잠했던 신용카드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신용카드 모집인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 1인당 3.7장씩 카드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사가 새 회원을 확보하려다 보니 모집인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지난해 말 현재 4만6675명으로, 2006년 말 2만8407명보다 1만8268명이나 늘어났다. 증가율은 무려 64%에 이른다. 신용카드 영업전선의 돌격대 역할을 하는 신용카드 모집인은 2002년에는 8만7733명에 달했다. 그러나 카드대란 이후 급감해 2003년 1만7021명, 2004년 1만6783명까지 줄었다. 이후 2005년 2만2755명, 2006년 2만8407명으로 횡보를 하다가 2007년부터 다시 불어나고 있다. 카드 모집인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카드대란 때 입은 부실을 지난해 완전히 해소하고 막대한 수익을 거둔 후 또다시 외형 확대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이 카드 모집인을 통한 영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도 카드 가입을 유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막대한 자금
지난해 3월부터 사내 협력업체의 계약해지로 불거진 삼성SDI 울산공장의 비정규직 사태가 1년여만에 마무리됐다. 삼성SDI 울산공장은 \"사내 협력업체인 하이비트의 해고근로자 16명, 그린전자의 7명에 대해 사외 협력업체에 고용을 알선해주는 한편 그동안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하이비트 노조 등과 관련된 고소고발 취하,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취하하기로 금속노조 측과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 측은 \"금속노조 울산지부 등 노조에서도 더이상 이번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집회 및 시위를 하지 않고 상호 비방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금속노조 울산지부 측과 실무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여와 이 같은 합의에 이르렀다\"며 \"삼성SDI 경력개발센타(CDC)를 통해 前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재취업 지원을 위해 최대한 본인의 희망직종, 지역 등을 수렴해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사내 협력업체였던 하이비트 소속의 근로자들은 그동안 계약해지 이후 고용보장 등을 촉구하며 삼성SDI 울산공장 정문 천막농성과 울산시청 앞 노숙농성, 상경투쟁, 삼보일배, 1인 시위 등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6%에 미달하는 5%대 후반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는 악화된 외부여건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1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규제완화를 비롯한 내수진작 방안을 마련해 이달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6%에는 미달하는 5%대 후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는 올 들어 금융시장과 물가가 상당히 불안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작년도 성장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졌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은 1.4분기 이후에 상대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작년도 성장률은 연간 5.0%였으며 분기별로는 1.4분기 4.0%, 2.4분기 4.9%, 3.4분기 5.1%, 4.4분기 5.7% 등이었다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1.4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강기로 돌입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보면 2005년 4월을 저점으로 지속적으
한나라당이 최근 물가불안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라면과 기저귀 등 주요 생활필수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방안을 추진한다. 한나라당 민생경제특별위원회는 3일 \"최근 국제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급등하고 있는 물가문제를 해결하고, 서민의 생활비 고통을 줄이기 위해 주요 생활필수품의 부가세 면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가세 면제대상 물품은 라면, 식용유, 스낵과자, 화장지, 샴푸, 세제 등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생활필수 공산품과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이 될 것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최경환 서민기본생활비 절감대책 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집중점검대상 52개 생활필수품과 서민들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물품 중에서 세제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후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육아용품에 대한 부가세 면제는 이미 법이 제출되어 있는 만큼 총선이 후 4월에 국회를 열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생활필수 공산품과 육아용품
기획재정부는 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현 경기에 대해 \"세계경제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유가 상승, 중국 물가상승 등 하방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우리나라 경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확장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며 \"대외여건의 지속적인 악화가 심리지표와 경기선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어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경기확장 동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천642억5천만달러로 2월 말에 비해 18억8천만달러 증가했다고 한국은행이 2일 밝혔다. 한은은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다 보유 외환의 운용 수익도 늘어남에 따라 전체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천315억달러(87.6%), 예치금 322억8천만달러(12.2%),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3억1천만달러(0.1%), 금 7천만달러(0.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 1조5천282억달러(작년말 현재) ▲일본 1조80억달러 ▲러시아 4천907억달러 ▲인도 2천946억달러 ▲대만 2천778억달러 ▲한국 2천624억달러 ▲브라질 1천929억달러 등이다.
1회 섭취량 열량이 200㎉ 이하인 어린이 식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는 어린이품질인증제도가 추진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과자류, 아이스크림제품, 유가공품, 음료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30가지 유형에 대해 영양과 위생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만족하는 제품은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 식품 품질인증제도\' 기준이 연내에 마련된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연구보고서로 제출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안\'은 당, 지방,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 섭취량의 일정 비율 이하이고 1회 섭취량의 열량이 200㎉를 넘지 않는 식품에 대해 어린이 식품 품질인증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준안은 또 품질인증 요건으로 일부 타르색소 사용을 금지하고 카페인 함유량도 제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발암성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B1\'과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세레우스균, 살모넬라균) 기준도 인증 기준에 포함됐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상당수 어린이 기호식품이 당과 지방 함량이 높아 인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연구진이 242개 어린이 기호식품을 대상으로 저(低)당, 저지방, 저나트륨이고 1회 열량이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오후 3시께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63) 리움미술관장을 소환해 `비자금을 이용한 고가 미술품 구입 의혹\'을 집중 조사 중이다. 홍씨는 과거 검찰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서면진술서를 낸 적은 있지만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씨는 삼성 변호인단의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습니다\"라고만 짧게 말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참고인 신분인 홍씨를 상대로 `행복한 눈물\'과 `베들레햄 병원\' 등 고가 미술품을 구입한 경위와 구입자금의 출처, 에버랜드 창고에서 압수한 미술품의 소유 주체, 비자금을 이용해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캐물었다.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로 된 삼성생명 차명주식이 실제로는 이건희 회장의 소유이며, 차명주식 배당금 가운데 일부가 해외 미술품 구입에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삼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홍씨 등이 2002∼
정부산하 47개 기금의 운용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정부는 이 평가결과를 토대로 기금의 통폐합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기획재정부는 기금의 사업운영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에 대한 평가 작업을 최근부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 평가를 위해 관계전문가 50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복지노동.산업과학.연금금융.교육과학 등 4개 유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사업운용 평가 결과, 성과가 미흡한 사업의 예산은 원칙적으로 10% 삭감함으로써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정기준 재정부 재정기획과장은 \"사업운영 부문은 계획.집행.성과에 대해, 자산운용부문은 운용실적과 운용정책의 적정성에 대해 각각 평가한다\"고 말했다. 평가결과는 기금정책심의회 의결 및 국무회의 보고 등을 거쳐 국회에 제출되며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된다. 재정부는 이 평가 결과가 기금의 구조조정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재원과 사업간 연계가 미흡하거나 사업영역 또는 규모의 조정이 필요한 기금은 축소.통폐합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평가가 기금의 존립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국내 증시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에 화답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보다 39.94포인트(2.35%) 오른 1,742.19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746.95를 기록했던 1월15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4.46포인트(0.69%) 상승한 647.9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리먼 브러더스 홀딩스의 자금조달이 신용위기 우려를 크게 진정시키고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3.19%), 나스닥 종합지수(3.6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3.59%) 등 주요 지수들이 급등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3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계속했고 기관도 1천8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급락, 전날에 비해 9.1원 내린 974.7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993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무역수지 개선이 기대되면서 원화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수입과일 중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대중적인 가족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나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산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바나나(13kg)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천~1만5천원보다 36% 급증한 1만7천~1만9천원선을 형성했다. 송이 당 판매가격은 지난해 2천580원보다 39% 오른 3천580원에 판매됐다. 바나나의 가격 급등은 국내 바나나 수입량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산(産) 바나나의 국내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바나나 산지인 필리핀에서 아시아 시장 대신 가격 메리트가 강한 중동시장을 겨냥해 물량을 공급하면서 국내 바나나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필리핀 산지의 이상기온으로 인해 바나나 생산량마저 작년에 비해 감소해 가격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바나나는 대형마트의 연간 품목별 매출 순위에서 5위권 안에 포함될 정도로 서민들이 즐겨먹는 대중적인 과일\"이라며 \"바나나 가격급등이 최근 가공식품의 가격인상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포
앞으로 반가공 제품을 들여와 국내서 완제품으로 가공돼 판매되는 식품도 반드시 반가공 국가를 표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이물질 혼입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이 증폭되자 이같은 내용의 \'수입식품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은 우선 오는 9월부터 반가공 식품의 제조국 표시를 의무화 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원재료명 표시란에 반제품 표시를 병행하도록 표시기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가공품 등 위해 발생우려가 큰 식품을 수출하려는 외국 제조업체는 식약청 실사를 거쳐 제조공장을 사전에 등록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와 김치 등 다소비 식품 업체, 유기농제품 업체, 원료식품 제조공장 등에 대한 현지 실사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수입 후 유통단계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경우 원인이 규명되고 개선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수입이 금지되며,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수출업체에 개선 내역을 제출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여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우수수입업소제\'를 도입해 해당 업체에는 통관 검사를 완화하고, 중국정부가 자국산 제품에 대해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