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과 모항 항구 주민들 70% 이상이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천안 나사렛대 심재권 교수가 최근 태안지역 기름 유출 피해지역인 만리포해수욕장 및 모항 항구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태안 기름유출지역의 주민의식 및 행태조사\'에서 나타났다. 21일 이 설문결과에 따르면 `기름유출 사태 이후 자살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유효 응답자(159명)의 72.3%(115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자살충동 이유는 `생계곤란\'(85.2%), `기름유출에 따른 건강악화\'(7.0%), `지역주민과의 갈등\'(2.6%), `사회적 편견과 인식\'(2.6%), `기타\'(2.6%) 등으로 나타나 생계곤란이 자살충동의 가장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자살충동은 어업종사자(84.8%)가 상업종사자(54.7%)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의 `태안기름유출사고특별법\' 제정이 생계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설문에 `전혀아니다\' 17.0%, `아니다\' 40.3% 등 부정적인 응답이 57.2%를 차지했으며 특별법 제정이 지역경
내년 3월부터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불합리한 연령제한이 금지되고 2010년부터는 채용, 임금, 승진, 해고 등 고용의 모든 과정에서 연령차별이 금지된다. 노동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 법률을 공포하고 법명칭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에 따르면 내년 3월21일부터 근로관계 성립 이전 단계인 모집.채용 과정에서 불합리한 연령차별을 하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2010년 1월부터는 모집.채용을 비롯해 임금.임금외의 금품지급 및 복리후생, 교육.훈련 및 배치.전보.승진, 퇴직.해고 등 고용의 전과정에서 연령차별이 금지된다. 차별행위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고 노동부장관은 차별행위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차별과 관련해 진정, 소송, 신고 등을 한 근로자에 대해 해고 등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정년이나 근속기간에 따른 임금
정부는 서민들의 물가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집중관리 생필품 50개 품목 선정작업을 완료해 25일 발표한다. 또 석유제품의 수입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당관세 인하율도 구체화해 밝힐 예정이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21일 경제정책조정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집중관리할 50개 생필품 리스트와 석유제품 등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폭은 오는 25일 국무회의 의결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부처간의 추가로 협의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 육 국장은 \"관계부처간에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주말동안 협의가 이뤄진 뒤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생필품 집중관리 방식이 시장경제 원칙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그는 \"강만수 장관의 발언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든지 시장 원리에 충실한 방안으로 관리 방안 마련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목별로 적절한 수단이 있다. 필요한 경우 매점매석 단속을 할 것이다\"면서도 \"모든 품목에 일률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1995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12년만이다. 또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5.0%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GNI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여전히 밑돌아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45달러(한화 1천862만6천원)로 집계돼 전년의 1만8천401달러보다 8.9%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1994년 9천459달러에서 95년 1만1천432달러로 1만달러 시대에 진입했으며 96년 1만2천197달러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 98년 7천355달러로 곤두박질쳤으며 2000년 1만841달러로 다시 1만달러를 회복했으나 95년에도 미달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2002년 1만1천499달러, 2003년 1만2천720달러, 2004년 1만4천193달러 등으로 높아지는 등 환율하락 덕분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연간 실질 GNI는 전년에 비해 3.9%
경찰은 초등생 살해 용의자 정 모 씨가 이번 사건 외에 경기도 서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다른 미해결 사건에도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실종 피살 사건과 정 씨와의 관계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으로부터 사건 관련 기록을 일부 넘겨받았으며,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초 사이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른 여성의 실종 피살 사건들이다. 지난 2004년에는 전화방 도우미로 일하던 정 모씨가 군포에서 실종됐으며, 2006년 12월에는 노래방 도우미 백 모, 박 모 씨가 각각 군포와 수원에서 실종됐고 박 씨는 이듬해 숨져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또 지난해 1월 3일과 7일에는 각각 박 모(52) 씨와 연 모(20) 씨가 화성과 수원에서 실종됐다. 특히 2004년 실종된 정 씨는 실종 직전, 안양 초등생 살해 암매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 씨와 휴대전화를 통해 마지막
교육전문 취업포털 에듀잡이 교사 및 학원강사 303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 정책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98.0%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사들은 문제점으로(이하 복수응답) \'입시위주의 풀이식 교육\'(6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법, 독해 등에 편중된 교육\'(43.1%), \'과밀 학급으로 개별 수준을 고려하지 못하는 수업 진행\'(34.7%), \'취업 때 영어를 점수로만 평가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33.7%)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어 캠프 등 학생들을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시킨다\'(41.4%)거나 \'영어입시 정책을 회화, 작문 위주의 검증 방법으로 교체\'(36.7%)하고 \'원어민 강사 및 전문 영어교사를 배치\'(34.0%)해야 한다고 답했다.
금융기관 간부들에게 금품을 주고 시공사 몰래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 23채를 담보로 60억여원을 부당 대출받은 아파트 시행사 대표 등 16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8일 이 같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여 등)로 A 시행사 대표 김모(56)씨와 모 농협 과장 고모(43)씨, 대출 브로커 이모(45)씨 등 모두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모 아파트의 시행사 대표인 김씨는 지난해 초 이씨 등 브로커들을 통해 소개받은 고씨 등 3개 금융기관 임직원 3명에게 700만~6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뒤 시공사 몰래 준공검사 이전인 이 아파트 23채를 이용해 급전이 필요한 개인 16명의 명의로 62억원을 부당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금융기관 대출을 위해 준공검사도 받지 않은 이 아파트 23채의 소유권을 사채업자들을 통해 알게된 이들 개인 16명의 명의로 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부당 대출받은 돈의 대부분을 개인적인 사채 상환이나 또다른 사업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씨는 시행사와는 별도로 6개의 건설사를 설립, 토지 매입 대금 부풀리기나 회계 조
17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업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임금수준, 안정성, 고용창출, 유연성, 직업가치, 근무환경, 직업 전문성 등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유망직업을 설문한 결과 인수합병(M&A) 전문가가 1위에 올랐다. M&A 전문가는 임금수준, 안정성, 근무환경, 직업전문성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항목에서도 2~3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헤드헌터와 환경컨설턴트, 심리치료사, 경영컨설턴트, 국제법률변호사, 인사컨설턴트, 국제협상전문가,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가, 자산관리사 등이 10대 유망직업에 포함됐다.
2011년부터 모든 결핵환자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결핵어린이돕기범국민운동본부(본부장 양병희 목사)가 24일 세계결핵의 날을 앞두고 17일 국회에서 개최한 결핵퇴치세미나 \'한반도 결핵실태와 결핵퇴치를 위한 방안 모색\'에서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부터 약 3만5천명에 달하는 결핵환자 전원에게 진료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날 공개한 \'결핵퇴치 2030 추진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저소득층(차상위층) 결핵환자 2천200명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이 지원되는 데 이어 2011년부터는 전체 결핵환자로 지원범위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2년 동안 경기도 3개 보건소에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약값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부터 여러 가지 약물이 듣지 않는 결핵환자에게 연간 90만원에 이르는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매년 새로 발생하는 결핵환자는 3만5천361명이며 연간 사망자는 2천800여명에 달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질병관리본부 김점자 에이즈결핵관리과장은 \"결핵은 전염력이 강한 법정전염병으로
대부분의 서울시민이 식품안전에 대해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복지국 식품안전과가 지난 2월25일부터 3일간 20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꼴인 59.1%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식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안전하다”는 응답자는 40.7%에 그쳤다. 우선적으로 안전 정책을 수립해야 할 식품으로는 ‘국내 농산물류’(30.0%)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수입 식품류’(24.7%), ‘제조·가공 식품류’(21.9%)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천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 내수규모가 캐나다에 이어 세계 1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자동차 내수규모는 2006년보다 5.5% 늘어난 127만2천대(수입차 포함)로 집계됐다. 자동차 내수규모에 있어 한국은 지난 2002년 163만8천대로 세계 9위였으나 2003년 132만4천대, 2004년 111만9천대로 줄어 세계 11위와 13위를 기록했으며, 2004년 이후 4년째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여전히 \'세계 1위 자동차시장\' 지위를 고수했다. 미국의 지난해 내수규모는 1천646만대였다. 하지만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02년 29.1%에 달했던 미국시장 비율은 2003년 28.0%, 2004년 26.9%, 2005년 26.3%, 2006년 24.8%, 2007년 22.9% 등으로 줄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879만2천대), 일본(535만4천대), 독일(348만3천대), 영국(280만대), 이탈리아(274만1천대) 등의 순으로 자동차 내수규모가 큰 것으로
앞으로 2년간 택시용 LP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교육세 포함)가 면제된다. 정부는 1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택시용 LPG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공포안 등 100여개 안건을 심의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오는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실시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LPG 프로판의 개별소비세 법정세율을 kg당 40원에서 20원으로 50% 인하하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 공포안도 심의했다. 또 횡령, 뇌물수수 등을 저지른 부패 사범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몰수해 국내로 환수할 수 있게 하는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공포안과 1980년 신군부 세력의 탄압으로 고통을 당한 불교계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담은 ‘10ㆍ27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 특별법’ 공포안도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됐다. 정부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논의를 보류했던 사면법 시행령안과 관련, 이날 회의에 수정안을 상정해 재논의했다. 원안은 올해 3월부터 가동되는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이나 감형, 복권을 대통령에게 상신할 때 적정 또는 부적정 의견을 담은 의결서를 함께 공개하는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의 \'생필품 50개 집중관리\' 발언과 관련해 체감물가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지수 개발이 검토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8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당시 현재 발표하고 있는 물가지수와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간에 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새로운 지수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현재 새로운 지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통계청 생활물가지수 152개 품목 중에서도 서민들이 많이 쓰는 품목을 골라내서 지수를 만들 계획\"이라며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50개 품목이 될 지, 또는 그 이상이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처들은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물량의 수급을 통해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품목 50개에 대해 우리가 집중 관리하게 되면 전체적 물가는 상승해도 50개 품목은 그에 비례해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50개 생필품\'의 진의 파악에 나선 바 있다.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