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사건 관련 도내 3개 외국어고 합격취소자들에 대해 합격을 인정하도록 한 법원 판결에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김포외고에 대해서는 2009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을 2학급(70명) 감축하고 이 학교 관계자 2명과 도 교육청 관련 업무 담당자 4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합격취소 대상 학생들이 유출문제를 사전에 인지, 시험에 응시했다는 개연성, 시험문제 유출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다수 불합격자들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당시 63명에 대한 합격을 취소한 것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그러나 어린 학생들의 보호와 학사운영의 차질 방지, 사법부 판결 존중 차원에서 각 외고와 협의해 항소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입시부정, 신입생 일반전형 지도.감독 태만, 교육과정의 변칙 운영, 입시설명회 부적정 운영 등의 책임을 물어 2009학년도부터 현재 280명(8개 학급)인 김포외고의 입학정원을 210명(6개 학급)으로 70명(2개 학급) 감축하고 이 학교 교장.교감을 중징계(해임)하도록 학교법인 김포학원에 요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의 인수합병이 공식화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지난해 8월 24일 대한통운이 떠안고 있는 리바아 대수로 공사와 관련해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종완공증명서(FAC)를 받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인수합병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자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법원은 그해 10월 16일 인수합병 주간사로 메릴린치증권-법무법인 태평양-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12월 1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매각 방식은 당초 유력시 됐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보다 많은 75%의 유상증자를 택했다. 즉 대한통운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기존 총 주식 1천600만주를 제외한 추가로 발행되는 신주 2천400만주를 인수해야만 새주인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대한통운 주가를 10만원으로 본다면 액면가만 따져도 2조4천억원이 든다. 그 결과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STX, CJ 농협, GS, LS전선, 효성, 서울자산운용 등 총 10개사가 인수 의사를 밝히고 예비 실사 작업에 들어갔다. 당초보다 많은 업체가 대한통운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최종 입찰가격 등을 써내는 인수 제안
상반기 중 전기료, 고속도로 통행료, 광역상수도료 등 중앙 공공요금이 동결되고 일정기간 적용할 공공요금 상한을 미리 설정하는 요금상한제가 도입된다.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가격 동향에 따라 상반기 중 이들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 추가 인하가 논의되며, 사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기한 연장도 검토된다. 유류비 부담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담 경감방안이 마련되고, 석유제품 가격 결정시 시장원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선물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물가동향과 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은 석유류, 곡물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상승 등 비용측 요인과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상고하저형의 물가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중에는 전기료, 고속도료 통행료, 광역상수도료 등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통신비, 전력요금, 가스요금, 도로 통행료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일정기간(2∼5년) 적용할 공공요금의 상한을 미리 설정하는 공공요금 상
건설사들이 분양 아파트의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대출 조건 완화는 기본이고, 선물 공세에, 입주 때 집값이 안 오르면 해약을 해주는 회사까지 있다.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자 빠른 시간내 분양 물량을 털어 내려는 것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조건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 금호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부천시 중동 리첸시아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계약금을 5%씩 2회 분납해 주고, 총부채상환비율(DTI) 때문에 중도금 60%를 다 대출받지 못할 경우 회사가 60%에 미달하는 부분을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한화건설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꿈에그린 파크\'(212가구)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분에 대해 중도금 60%중 30%는 무이자로 빌려주고, 나머지 30%는 입주시 잔금과 함께 낼 수 있도록 이자 후불제로 대출해 준다. 또 계약금은 10%에서 5%로 낮추고 이중 1천만원은 계약시점에, 나머지는 한달 내 납부하도록 했다. 이 아파트 분양을 맡고 있는 스타파라의 박종관 사장은 \"DTI 때문에 대출이 제한된 사람이 많아 이런 방법을 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진행 상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올 연말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미국 주택경기 전망과 금리조정 대상,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예상 규모 등에 비춰볼 때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미국의 주택경기를 예고하는 주택판매 가격과 신규 주택 판매 등 지표들이 올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성격상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과 주택시장이 조정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관련된 금융기관들의 추가 상각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투자 손실 규모도 더욱 확대돼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 주택경기의 침체가 공급과잉 등으로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간 내 신용파생상품 기초자산의 질이 개선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관측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신용시장 경색→미 주택경기침체, 소비위축 및 경기침체 우려→주가 하락,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금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킨 경제지표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 등의 여파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에 34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340.60포인트나 밀리는 폭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에 비해 306.95포인트(2.46%) 하락한 12,159.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2거래일 동안 지난해 말 종가에 비해 1,000포인트 가량 빠지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7.69포인트(1.99%) 내린 2,346.90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9.95포인트(2.91%) 떨어진 1,333.2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하면서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재정정책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폭락세를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내시경 시술 중 장기천공.염증 등 합병증이 발생해 재수술을 받는 등의 의료사고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피해의 70% 이상이 의사의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내시경 시술 관련 소비자 피해상담 건수는 2002년 61건에서 2003년 89건, 2004년 100건, 2005년 102건, 2006년 133건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2006년 접수된 내시경 관련 피해구제 신청 80건을 피해 사례별로 분석한 결과 합병증 발생이 59건(73.8%)으로 가장 많았고, 오진이 12건(15%), 효과 미흡이 9건(11.3) 등이었다. 합병증은 장기에 구멍이 뚫리는 장기천공이 31건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고, 염증 10건, 혈관손상 8건, 신경손상 2건 등으로 집계됐다. 과실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72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8%인 51건이 의료인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로 나타났다. 의료진의 과실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10건(13.9%)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에 내시경 검사지침 마련 등을 건의하고 병원단체에도 환자의 병력 등
직장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대체 에너지 관련 직업이 가장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7일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와 환경부 기후변화대응팀이 직장인 53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직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9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후변화로 가장 각광을 받을 분야로 \'환경연구 분야\'(30.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환경오염 분야\'(22.4%), \'에너지 분야\'(19.4%), \'건강ㆍ의료 분야\'(17.6%) 등의 순이었다. 직업으로는(복수응답) \'대체 에너지 개발연구원\'(44.7%)이 가장 뜰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오염 방지 전문가\'(32.3%), \'피부과 등 의료 종사자\'(29.3%), \'기상 컨설턴트 및 기후변화 예측 전문가\'(26.0%) 등도 부상할 직업으로 거론됐다. 한편 직장인 75.7%는 \"기후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한 불편함으로(복수응답) 직장인들은 \'태풍, 집중호우, 폭설 등으로 인한 교통불편\'(47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 여파로 오후 들어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7일 오후 12시46분 현재 지수는 전날에 비해 5.22포인트(0.31%) 하락한 1,699.75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695.53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135억원, 1천5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작년 8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화재 등으로 불에 타 한국은행이 새 돈으로 바꿔준 금액이 전체 훼손 지폐(소손권) 교환액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소손권 교환 건수는 7천493건, 교환 금액은 10억4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 15.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유별로는 화재 등 불에 의해 훼손이 5억500만원(48.2%)으로 가장 많았고 ▲습기 등에 의한 부패(3억7천200만원) ▲장판에 의한 눌림(8천100만원) ▲ 세탁으로 인한 탈색(2천900만원) ▲칼질 등에 의한 훼손(2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교환액이 전년보다 16.9% 늘어난 10억200만원으로 전체의 95.5%를 차지했고 5천원권과 1천원권은 각각 2천만원과 2천700만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지폐의 훼손되지 않은 면적이 전체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가의 절반을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불에 탄 지폐의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그 부분까지 훼손되지 않은 면적으로 인정한다\"며 \"따라서 재를 털어내지 말고 가급적 원형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면서 펀드 광고가 범람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 은 심사 단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광고물 심사신청 건수는 3천518건으로 전년 대비 105.6% 늘어났다. 광고물 급증은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이 1년 만에 62조1천억원 늘어날 정도로 간접투자문화가 확산하고 펀드 마케팅이 활성화됐으며 해외주식 양도차익의 비과세 조치로 해외투자펀드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종류가 다양해지고 판매사가 증가한 것도 광고시장을 뜨겁게 달군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 1가구당 1계좌를 넘어설 정도로 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는 광고주들의 윤리의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광고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은 비율이 42.3%(1천487건)에 그쳤던 것이다. 상당수 광고들은 `안정적 수익 확보\', `검증된 운용성과\' 등 수익보장을 암시하는 문구를 사용했거나 수익률 표시자격(운용기간 1년, 운용규모 200억원 이상)에 미달하는 펀드의 수익률을 명시해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됐다. 손실 가능성을 알리는 법정경고문의 활자 크기가 너무 적거나 환위험에 관
지난 16일 오후 경북 성주군 월항면 용각리 보암 마을 인근에서 혹한기 훈련 중 훈련지를 이탈했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신모(22) 상병이 탈영 6시간30여분만에 붙잡혔다. 17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신 상병은 이날 새벽 1시20분께 훈련지 인근 모 초등학교 창고에서 숨어 있다 야간 수색중이던 군에 의해 발견됐다. 검거 당시 신 상병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탈영 당시 가져간 M16 소총은 신 상병이 붙잡힌 곳에서 400여m떨어진 숲속에서 발견됐다. 군 헌병대는 신 상병을 상대로 자세한 탈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력위조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정아씨(36·여)의 죄목에 사기 혐의가 하나 더 추가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신씨의 계좌를 추적하다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을 발견했다. 돈의 출처 추적에 나선 검찰은 돈을 보낸 사람을 찾아내 소환조사했다. 조사 결과 송금인은 신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기 전 사귀었던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신씨에게 왜 그렇게 많은 돈을 건넸는지 묻는 검찰의 신문에 “사실상 신씨에게 속아서 준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사연은 이렇다. 그는 신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신씨의 연락이 뜸해지더니 잘 만나주지 않았다. 무슨 일인지 걱정돼 이유를 묻자 신씨는 “어머니가 안좋은 일로 구속돼 있는데 빼내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은근히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신씨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그는 신씨가 요구하는 금액을 통장에 입금해 주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신씨를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상대 남자가 신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없었던 일로 했다고 한다. 한편 그는 현재 다른 여자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