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돼 150일 넘게 억류돼 있는 마부노호 한국인 선원들에 대한 석방 운동이 부산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는 11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에서 열린 \'전국해상노련 단위 노조 간부 교육대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마부노호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과 성금모금운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지역 기독교 인사들의 모임인 \'21세기 포럼\'은 12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연계해 각계에 피랍선원들의 석방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여성NGO연합회, 세계종교평화협의회 등 시민단체들도 모임을 갖고 다음주부터 청와대 및 국회 항의방문, 성명서 전달 등을 통해 선원 피랍사태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선원단체인 한국해시가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다 피랍된 우리 선원들이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지역 여야 정치권도 피랍선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구명운동에 나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살 빼는 약 바로 알고 복용하세요’라는 책자에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으며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먹지 말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약은 중독성이 강해 처방전 이상 섭취할 경우 우울증, 중증 피부질환, 사지떨림, 환각증상 등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중독 시 사망에까지 이르게된다. 또 홍보책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다른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피하라고 주문했다.
국제 유가가 수급 우려 속에 84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끝에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1센트(0.73%) 오른 83.6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다. 유가는 장중 한때 84.05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전날 원유 재고의 예상 밖 감소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 터키의 이라크 침공 우려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1.1% 상승, 월가 예상치인 0.4%를 웃돌았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 배경이었다. 반면 근원 PPI 상승률은 0.1%로 월가 예상치인 0.2%를 소폭 밑돌았다.
12일 오전 10시께 경남 창원시 성주동 GM대우 창원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공장 조업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겼었다. GM대우에 따르면 공장 밖에서 GM대우의 하청업체가 송전선로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도중 실수로 공장으로 통하는 송전 선로를 끊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이에 따라 이곳에서 긴급히 배전 선로를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복구 작업은 오후 7시께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GM대우는 정전으로 인해 차량 및 부품 생산이 모두 중단돼 이날 예정돼 있던 마티즈 차량 400여대와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GM대우 관계자는 \"정전으로 인해 이날 예정돼 있던 차량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액수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생산된 차량과 부품이 남아있어 차량 출고와 부품 수출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GM대우 관계자는 전망했다.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최근 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한미FTA 등 새로운 FTA체결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미 행정부를 대표하는 커틀러 대표보가 한국 국회와 정부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보는 한미 양국 국회의 한미FTA 비준절차를 앞두고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조기인준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미국 의회의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방한기간 중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두 차례 면담을 갖고, 주한미국상공회의 (AMCHAM)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해 \'한미FTA 그 이후\'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경제회복 기대감에 정부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높여 잡았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2일 \"우리 경제는 올해 4% 후반에 이어 내년에는 5%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초 예상보다 우리 경제의 성장국면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임 차관은 \"최근 각종 지표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4.5%인데 하반기는 5% 초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아직 잠재해 있어 전망을 속단하긴 어렵다. 따라서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시 적절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와 관련해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충격에서 벗어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다만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답변했다.
국내 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민병두(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수는 172만7,687명(대학원생 33만7,056명 포함)인 데 반해 총 전임 교원은 5만5,343명에 불과했다. 조사에서 교육대학교와 전문대학은 제외됐다. 이 같은 교원 1인당 학생 수(31.2명)는 지난 2004년 기준 OECD 평균 15.5명의 두 배가 넘는 것이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비회원국인 브라질(13.3명), 러시아연방(13.4명)에도 크게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OECD 국가들 중 대학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스웨덴으로 9.0명이었으며 일본도 교원 1명이 11.0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핀란드(12.4명), 독일(12.7명)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하위권인 그리스의 경우도 28.1명으로 교원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학교별로는(재학생 규모 1만명 이상 대학 61개교 대상) 가톨릭대가 교원 1명당 학생 수 10명으로 가장 많은 교원을
코레일이 정규직에만 성과급을 지급, 비정규직의 차별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비정규직보호법과 차별시정제도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이래 처음 나온 판정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직무대리 이정식)는 10일 차별시정위원회를 열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7월31일 지급하면서 기간제(계약직) 근로자들에게만 지급하지 아니한 행위는 합리적 이유가 없는 불리한 처우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코레일 수도권남부지사에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9명은 지난 8월초 자신들이 정규직 근로자들과 동일한 근로를 하고 있는데도 사측이 2006년도 경영실적 평가에 따른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만 지급하지 않은 것은 차별에 해당된다며 차별시정을 신청했다. 경기지노위측은 \"비정규직들도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2006년도 경영실적 개선 등에 기여했으므로 차별없이 2007년도 경영평가 성과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나 제도나 예산상의 한계 등 내부사정과 비정규직임을 이유로 지급하지 아니한 것은 자의성에 기초한 행위로 객관적인 합리성이 결여된 차별적 처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경기지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판정
군인들의 사망 사건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사법원이 10일 국회 법사위 최재천(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군내 사망 사건ㆍ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육ㆍ해ㆍ공군에서 모두 128명이 사건ㆍ사고로 숨졌으며, 이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다. 2003년에는 사건ㆍ사고로 죽은 150명 중 69명이 자살했고 2004년에는 135명 중 67명, 2005년에는 124명 중 64명이 자살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46%에서 2004년 49.6%, 2005년 51.6%, 2006년 60.2% 등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51명 중 31명(60.8%)이 자살이었다. 이는 차량ㆍ폭발ㆍ화재ㆍ익사 사고 등 안전 사고로 인한 사망을 비롯한 군 내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자살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군 내 자살은 늘어나 장병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군 내 자살 비중이 계속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병사들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부족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협사업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투자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재계가 이르면 12월 초 대규모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0일 권오규 부총리와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경제단체들이 주도하는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 채널을 구성해 정부 및 북한 측과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협의채널 구성을 주도하게 될 대한상의는 이에 따라 당초 대한상의 및 지방상의 회장과 공공기관 대표, 업종별 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던 \'남북경협포럼\'을 \'남북경협민간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경제단체까지 참가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출범 시기도 이달 말에서 다음달로 연기키로 했다. 재계는 특히 남북경협민간위원회 출범 직후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경협 사업 현장으로 지목된 해주, 남포, 안변, 백두산 등을 돌아보고 구체적인 경협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사절단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 고위 임원들과 대북사업에 관심있는 대기업 및 중견, 중소기업 경영인들이 참가하게 되며 대북 경협에 쏠린 경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3일째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2044.78이다.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는 물론 종가 최고가도 경신했다. 3일째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삼성전자가 2.79% 올랐고 SK텔레콤은 8.60% 급등했다. SK에너지는 5.76% 상승, 롯데쇼핑은 3.51% 오르면서 상장 20개월만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은 7.34% 상승했다.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으로 내년 북한측에 쌀 50만t과 비료 40만t을 지원하고, 북핵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중유 15만t도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통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10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도 남북협력기금 세부사업 내역\'에 따르면 내년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9천96억여원으로 올해 사업비 8천704억여원보다 4.5%(392억여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북 식량차관 규모가 올해 40만t에서 50만t으로 늘어나면서 1천974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올해 예산(1천565억원)보다 26.1% 증가한 수치로 지난 8월 발생한 북한 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농경지 유실 등으로 북한 식량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통일부측은 설명했다. 비료 지원 규모 역시 올해 30만t에서 내년에는 40만t으로 늘어나 사업비도 올해에 비해 39.9% 늘어난 1천511억원이 배정됐다. 2.13 합의조치 이행과 관련, 북핵 불능화 조치에 따른 중유 100만t 지원 중 우리측 지원분 15만t에 대한 사업비로 592억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새로 책정됐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초기이행 조치에 대응해 올 8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0일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협사업의 재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재정에 큰 부담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포럼\'의 기조발표를 통해 \"경제특구 확대와 백두산관광, 조선협력단지 조성 등 거의 대부분이 민간이 상업적 베이스에서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또 \"정부는 민간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 부문에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1단계를 감안하면 해주특구와 개성공단 2단계의 경우도 재정투입 규모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정상회담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처해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제활력의 모멘텀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밝혀 국가위험도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국가신용등급 상승요인 제공에 따라 해외차입 여건이 개선되고 외국인투자 활성화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