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조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사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상품권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로부터 1조원 이상 받아 챙기고 3천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방문판매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상품권 발행사인 ㅈ사 대표 윤모씨(41)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모씨(51) 등 10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윤씨 등은 서울 대치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상품권을 발행, 이 상품권에 투자하면 4개월에 3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2005년 5월부터 10만여명의 투자자로부터 1조6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의 125~14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하고, 4개월 후에 이 상품권의 5%를 할인해 현금으로 환전해줬다.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수익금은 모두 새로운 투자자들의 투자금으로 조달해 새로운 투자자가 계속 나타나지 않으면 기존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일의 치밀함을 위해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간부 출신인 윤씨는 방문판매업 종사자를 판매업자로 모집해 활용했고, 결속력이 좋다는 점을 노리고 교회 신도들을 투자자로 집중 공
주요 대기업 1인 평균 급여액이 5258만원으로 나타나 800만 비정규직과의 양극화 현상을 입증했다.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9개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여천엔씨씨로 7550만원이었고, 삼성토탈이 74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이 72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포스코건설(6948만원)과 SK(6923만원)가 각각 4, 5위에 올랐다. 또 잡코리아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사 연봉검색 서비스의 기업별 연봉 조회건수를 분석한 결과, 조회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조용우 팀장은 “널리 알려진 브랜드가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연봉정보를 검색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런 패턴의 연봉정보 수집은 자신의 적정 연봉수준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 3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음성적으로 변종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으며, 성매매사범의 수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명옥(한나라당)이 최근 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노인성매매 사범은 전년대비 69.4%, 19세이하 미성년자는 10.7% 각각 증가했다. 안 의원은 “성매매 사범의 구속률이 2003년 9.6%에서 올 6월 현재 1.5%로 급감했다. 정부의 성매매 사범에 대한 처벌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면서 “특히 청소년 및 노인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책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9월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성매매 집결지(일명 집창촌)업소 소는 2004년 1696개에서 2007년 5월 992개로 70.1% 감소했다. 종업언 수 역시 2004년 5717명에서 2005년 2653명, 올 5월 현재 2523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나 성매매 집결지 업소들이 노래방, 단란주점 등 풍속영업소로 간판을 바꿔 달거나, 전화방, 휴게텔, 남성마사지방 등 ‘변종풍속영업소’로 둔갑해 실질적인 성매매를 일
지방의 미분양 속출과 청약가점제의 시행으로 \'불패\'를 이어온 강남도 청약률이 단 한건도 없는 초비상 사태가 돌입했다. 9일 금융결제원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청약을 받은 강원 춘천시 KCC 스위첸아파트 367가구는 3순위까지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앞서 대구에서 공급된 신천 청어람 43가구도 단 1명만 신청을 하는 청약기근 현상을 보였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청약률 0% 아파트가 나왔다. 최근 분양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메디치\' 주상복합 50가구에 단 2명이 청약, 48가구가 무더기 미분양됐다. 그나마 청약자 2명도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36∼164㎡(41∼49평)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11억2,500만∼14억원으로 분양가가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 강남권인데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조건을 달아 어느 정도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중개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 이하 매물도 많고 중도금 무이자, 옵션 무료 제공 혜택까지 주는 미분양 아파트도 있는데 누가 굳이 청약통장을 쓰겠느냐\"며 \"더욱이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돼 비싼
기존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지난 2005년 \'쌀소득보전직불제\'를 도입한 뒤 쌀 농가 소득이 줄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강기갑 의원(민주노동당)이 9일 농림부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쌀 80㎏ 한가마니를 생산해 얻는 농가 수입은 2004년 16만9천827원에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6만5천574원, 16만6천727원으로 떨어졌다. 추곡수매제가 적용된 2004년 수입은 수확기 평균 쌀 값 16만1천630원에 논농업직불금 8천197원이 더해진 것이고, 2005년과 2006년의 경우 각각 14만28원, 14만7천715원이던 쌀 값에 쌀소득보전직불금 2만5천546원, 1만9천12원을 합산한 것이다. 강 의원은 \"쌀 농업 소득이 전체 농업 소득의 25%나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쌀농가 소득의 지속적인 감소는 큰 문제\"라며 \"이 통계만 보자면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추곡수매제보다 못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쌀 수급 관련 정부 예산은 늘었음에도 농가 소득이 오히려 뒷걸음친 사실을 강조했다.
우리 국민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최소 1200만명에서 최대 1600만명이 개인신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게 제출한 ‘신용등급별 회원현황’에 따르면 신용 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가 6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5등급 이하 저신용 회원수는 1612만 9000명으로 전체 3501만 9000건의 46.06%에 달했다. 2명중 한명 꼴로 금융 및 통신거래에 있어 문제가 있었던 셈이다. 신용등급 분류기준을 보면 5∼7등급은 서민금융기관, 캐피탈사와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고 일부 연체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8∼10등급은 주로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고 30일 이상의 연체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군이다. 한국신용정보가 같은 시점에 집계한 5등급 이하 저신용 회원수도 1180만 8000명으로 전체 3517만 9000명 가운데 33.57%를 차지했다. 또한 은행, 신용카드사, 대부업체, 통신업체 등의 전체 신용조회건수를 보면 2005년말 5880만 1000건, 2006년말 6860만 2000건, 2007년 상반기 3823만 5000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내년도 새만금종합개발 사업비가 당초 전북도에서 목표한 1500억 원보다 300억 원이 증액된 1800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전북도가 밝혔다. 전북도는 최근까지 농림부와 기획예산처 등을 수십 차례 방문, 예산증액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결과 당초 예산액보다 300억 원이 증액 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08년도 주요사업으로는 도로 높임 사업과 병행한 방조제 축조, 친 환경 다기능부지 조성사업, 내부개발 착수를 위한 지형도 제작, 문화재지표조사 등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61.4% 여성이었다. 서울시는 4일 7·9급 공무원 1746명을 뽑는 \'2007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채용원서 접수사이트(gosi.seoul.go.kr) 등을 통해 발표했다. 최종합격자는 1746명은 지난 7월8일 열린 필기시험을 통과한 합격자 2300여명 가운데 각 직급·직열별로 지난달 17~21일 실시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1746명 중 여성이 1072명(61.4%)을 차지했으며 거주지별로는 서울 22.2%(388명), 인천·경기 38.6%(674명), 기타 지역 39.2%(684명)로 집계됐다.4년제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합격자가 77%(4년제 대학재학·중퇴자는 14.9%)에 달했고 고졸 이하는 약 0.1%(2명)에 불과했다. 한편 합격자 1732명 가운데 1350여명(78%)은 올해 충원을 요청한 25개 지치구에 분산, 배치되고 나머지 380여명(22%)은 본청 및 사업소 등에 배정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폐기 처리된 지폐가 6조5000억 원에 육박해 연말까지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최경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폐기된 지폐 금액은 총 6조485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한해 폐기액 5조9764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폐기된 지폐 물량은 9억5800만 장으로 이는 5t 트럭 211대 분량에 해당한다. 월평균 폐기액은 9266억 원으로 연말까지 1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지폐 폐기액이 급증한 것은 올해 초 발행된 1000원권과 1만 원권 신권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은이 적극적으로 구권 폐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폐 발행잔액은 7월 말 현재 27조192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 감소했다. 지폐가 7110억 원 줄어 전년 말 대비 2.7% 감소했지만 동전은 602억 원이 늘어 3.6% 증가했다.
증권사가 주식이나 채권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려 주는 ‘신용공여’ 규모가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의 약 19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어서 증시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을 교란하고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수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증권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유가증권매입자금대출, 예탁증권담보대출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빌려 준 신용공여 금액은 총 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 정권 출범 직후인 2003년 3월 말(5078억 원)의 19.3배로 늘어난 것이다. 신용공여 금액은 △2004년 말 1조3440억 원 △2005년 말 4조10억 원 △2006년 말 4조8388억 원 △2007년 6월 말 12조2434억 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금감원의 신용융자 규제로 다소 줄었다. 올해 들어 신용공여가 급증한 것은 주가가 상승하자 빚을 내서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개인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투자를 할 때 매입 주식을 담보로 투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 금액은 9월 말 현재 4조3000억
여성 고령자의 황혼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에 따르면, 2006년 65세 이상 여성의 이혼건수가 1,251건을 기록, 10년 전인 1996년 198건에 비해 6.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경제적 보호가 법제화 되는 등 소득보장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 고령자의 이혼 역시 같은 기간 773건에서 3087건으로 4배가량 늘었다. 이혼과 함께 고령자의 재혼건수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 1996년 922건에서 2006년 1,761건으로 늘었으며, 여성도 ▲1996년 170건 ▲200년 209건 ▲2004년 338건 ▲2005년 414건 ▲2006년 509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인부부 가구의 소득을 살펴보면, 월평균 소득이 총 120.9만원으로 비노인 가구 소득(316만원)의 38.2%에 불과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 중 \'이전소득\'이 68.7만원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으며, △근로소득 11.9만원(9.9%) △사업소득 8.5만원(7.1%) 등이었다. 또한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0.5%로 집계된 가운데, 남성은 42.0%로 전월대비 0.8%p 상승했
적십자병원이 장비와 약품 값을 제대로 내지 못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퇴직금까지 운영비로 차입하는 등 만성적자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2007년 6월말 현재 전국 6개 적십자병원이 의약품 및 의료장비를 구입하고 지급하지 못한 금액은 173억8천700만원에 달했다. 2007년말 현재 전국 6개 적십자병원의 누적적자는 552억1천900만원으로 만성적인 적자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별 누적적자 금액은 서울적십자병원이 222억6천100만원, 인천 121억4천900만원, 상주 93억6천200만원, 대구 83억3천200만원, 통영 16억9천300만원, 거창 14억2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의약품 및 의료장비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쌓인 미지급금은 서울적십자병원이 71억4천만원, 상주 42억2천700만원, 인천 27억300만원, 통영 18억1천200만원, 대구 8억8천700만원, 거창 6척 1천800만원 등 총 174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적십자병원이 직원들의 퇴직금에서 차입한 운영자금도 16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이번 남북정상간 합의된 경협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자금소요가 112억달러(10조 정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2007 남북정상 선언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이번 남북정상간 합의된 경협사업에는 최대 112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환율 기준으로 우리돈 0조2천600억원에 달한다. 분야별로 보면 해주특구를 500만평 개발하는 데 46억달러, 개성공업지구 2단계 개발에 25억달러, 해주항 확장에 3억달러, 개성.신의주철도 개보수에 15억달러, 개성.평양고속도로 개보수에 3억달러, 안변과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에 2억달러가 들것으로 전망됐다. 또 백두산 종합관광레저시설 개발에 13억달러, 조림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사업에 2억달러, 비료생산과 생산력 증대사업 등 농업개발에 9억달러 등이 소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를 5년 분할로 투자할 경우 연간 투자액은 북한 국내총소득(지난해 256억달러)의 8.75%에 달하겠지만, 이는 남한 국내총생산(GDP)의 0.25%에 불과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번에 합의된 경협사업의 추진을 위한 재원 소요는 규모가 크지만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