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월까지 폐기 처리된 지폐가 6조5000억 원에 육박해 연말까지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최경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폐기된 지폐 금액은 총 6조4853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한해 폐기액 5조9764억 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폐기된 지폐 물량은 9억5800만 장으로 이는 5t 트럭 211대 분량에 해당한다.
월평균 폐기액은 9266억 원으로 연말까지 1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지폐 폐기액이 급증한 것은 올해 초 발행된 1000원권과 1만 원권 신권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은이 적극적으로 구권 폐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화폐 발행잔액은 7월 말 현재 27조192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 감소했다. 지폐가 7110억 원 줄어 전년 말 대비 2.7% 감소했지만 동전은 602억 원이 늘어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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