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코로나19 불확실성에 긴축경영 돌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주요 제조업체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재무전략을 손익 중심에서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심으로 바꿨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방안을 수립 중으로 유동성 관리, 원가절감, 유연 생산체제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 올해 투자계획도 하향조정했다. 당초 연결기준 6조원의 투자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노후설비 교체 등 투자시점을 연장하고 글로벌 투자는 해외시장 회복시점에 따라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신사업 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예정대로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생산성 효율을 통한 원가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타개책으로 최대 3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줄이는 내용의 긴축 경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코로나19 여파에 경상비를 최대 70%까지 줄이고, 각종 시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국내 정유사들도 임원진의 임금을 반납하는 등 잇따라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