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재계 1, 2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인 간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회동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자 이 부회장이 화답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차그룹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삼성SDI로부터는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한 원천 기술은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에 두 배가 넘는 기술이다.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시 400km 가량 주행이 가능하며 500회 이상 충전하면 성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LG와 구광모 LG 회장이 17회 연속으로 30대 재벌과 재벌총수 신뢰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반면, 재벌 신뢰도에서 최하위는 여전히 부영이었으며, 총수에서는 조원태 한진 회장은 꼴찌를 또 차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CSR연구소는 ‘재벌과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 조사 결과’를 통해 구광모 LG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이 부회장은 2월 조사에서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신뢰지수가 매우 큰 폭(17→27.1)으로 상승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최근 두산의 경영위기와 함께 신뢰도가 큰 폭(3.1→-2.6)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은 여전히 재벌총수 신뢰도 하위 그룹에 들었다.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중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종전 이 부회장은 구광모 LG 회장에 이어 15회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2018년 하반기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지난해 실적 개선을 보였던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1분기 분기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차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조3194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5.6%(1조324억원), 4.7%(390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분기순이익이 5527억원으로 42.1%(4011억원) 급감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 역시 4633억원으로 44.1%(3662억원)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됐다. 기아차의 성적은 더 나쁘다. 매출액을 제외하고 판매와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이다. ◇ 기아차 실적 초라…순이익 60% 급감 기아차 역시 1분기 매출 14조5669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2조1225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 분기순이익은 각각 4445억원과 2660억원으로 25.2%(1495억원), 59%(3831억원) 크게 하락했다. 기아차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이 기간 59%(6419억원) 크게 줄었다. 1분기 기아차 역시 세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가 마비된 가운데, 각각 국내 재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의 실적이 지난해 이어 올해 또 엇갈렸다. 다만, 올해 상황은 역전됐다. 이 부회장이 선방한 반면, 정 부회장은 주춤한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5조원으로 전년 동기 52조3900억 원 보다 5% 늘고 영업이익은 3%(6조2300억원→6조4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부진을 씻어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8년 세계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찍으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로 매출 230조4009억 원, 영업이익 27조7685억 원, 당기순이익 21조738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5%(13조3705억 원), 52.8%(31조1182억 원), 51%(22조6060억 원) 급감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세계 반도체 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점쳐졌지만,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고, 반도체의 경우 서버 수요가 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