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지원금 삭감 논란과 관련해 '전액 삭감'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미 언론 악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WHO 상대 자국 지원금 '전액 삭감' 방침을 고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유동적이며,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험성을 저평가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자국 내에서도 대규모 확산되자 중국과 WHO 탓으로 돌렸다. 특히 WHO가 중국에 편향됐다며 지난달 자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었다. 이후 폭스뉴스는 지난 15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낼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초안을 입수, 미국이 지원금 '전액 삭감' 대신 기존 10분의 1 수준인 '중국 분담금 수준' 지원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캠프데이비드에서 자신의 측근인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함께 주말을 보냈으며, 이 자리에서 측근들이 "WHO에 한 푼도 주지 말 것(to not give a dime to WHO)"을 요구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제 범죄 해커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정보를 해킹해 거액의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일주일 내에 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국제 범죄 해커그룹은 최근 뉴욕에 있는 연예 전문 로펌 '그러브맨 샤이어 마이젤러스 앤드 색스'를 해킹해 여러 유명 인사의 정보를 대량 입수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레이디 가가, 마돈나, 니키 미나즈, 브루스 스프링스틴, 메리 블라이지, 엘라 마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머라이어 케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을 자행한 곳은 '레빌(REvil)' 또는 '소디노키비(Sodinokibi)'로 알려진 램섬웨어 운영업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지난주 레이디 가가에 대한 2기가바이트(GB)가 넘는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는 다크웹에 올린 글에서 "다음 차례는 도널드 트럼프"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아주 많은 추잡한 정보(a ton of dirty laundry)를 찾아냈다. 일주일 내에 4200만 달러(약 517억 8600만원)를 주지 않으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단체는 다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중싱통신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자국내 영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1년 추가 연장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미국 기업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연장 취지를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화웨이와 계열사 70곳 등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자국 내 영업을 사실상 금지했다. 화웨이 등이 자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보안상 위험이 있는 데 따른 초치인 것이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자국 통신망에서 퇴출하려는 행보를 지속했다”며 “이번 행정명령 연장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외신은 “트럼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책임 소재를 중국에 두고 중국과 공방을 펼친데 이어, 이번 연장으로 중국도 미국에 경제 보복을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초 취임 이후 ‘강력한 미국 건설’을 위해 G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재앙(disaster) 수준'이라고 힐난한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CNN은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백악관의 옛 참모들과 30분 동안 대화한 전화통화 음성파일을 입수,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오는 11월 있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강한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완주를 포기하는 것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오바마 음성파일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경선을 돕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음성파일에서 "다가올 대선은 모든 면에서 무척 중요하다"며 "우린 개인이나 특정 정당과 싸우는 게 아닌, 이기주의, 무리 만들기, 분열, 타인을 적으로 여기기 등 미국인 인
[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이어 또 코로나19 사정권 안에 들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주차 요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강조했다. CNN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들의 공간인 웨스트 윙이 혼란에 빠졌다”고도 설명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군인 신분으로 백악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차 담당 직원은 6일부터 증상을 보인 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에도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주차 요원의 코로나 발병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최근 백악관 의료팀으로부터 군인 신분인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했다”면서도 “대통령과 부통령의 건강 상태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를 긴급투여할 수 있도록 인가한다고 밝혔다. 단 FDA는 렘데시비르 사용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만 하도록 제한했다. NIAID는 임상시험 예비 분석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쓴 결과 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한 환자보다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플라시보 환자에 비해 4일 이른 11일만에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대책으로서 적극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렘데시비르 관련 코로나19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을 고려 해당 의약품이 치료제로서 효
[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미국이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자 강제 무급휴직을 볼모로 무리한 증액 요구를 요구하는 등 한미 정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장기화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하는 일의 큰 비율을 원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방위비 증액율은 13%인 약 1351억 원으로 역대 정부의 인상액 보다 적게는 2.7배, 많게는 7.3배나 되는 금액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리하게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TV와 선박 등 모든 것을 만드는 경제부국이라는 인식과 미국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패권주의적인 사고가 저변에 깔려 있다. 트럼프가 요구하는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은 50억 달러로 6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의 유효기간이 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협정 때마다 13% 수준에서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현재 우리나라 한 해 국방비 예산 47조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한미군 방위비가 우리 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더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잘 모른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건강을 기원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위독설) 관련 질문을 받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심각한 상태인 것 같으며 건강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에게 내가 행운을 빌고 있다고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과 전쟁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 쪽으로 가깝지 않다"고 트럼프식 어법을 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이상설을 보도한 CNN방송에 대해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진 않았다"며 "CNN이 보도할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하진 않으며 보도가 사실인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