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5·18 민주화운동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보수 야당은 아직도 당내에 잘못된 인식이나 시각이 일부 존재한다면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성명'을 통해 "5·18 민주화 정신, 통합과 혁신으로 이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일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사실관계가 왜곡되고 폄하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부끄럽다”며 "진실을 왜곡하는 잘못된 관점과 시각은 중단되고 바로 잡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점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밝혀지지 않은 진실규명에 모두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40년 전 광주의 진정한 정신과 뜻을 미래의 긍정적 의제로 승화시키고 이어가야 한다"며 "그 책무가 정치권에 있다. 21대 국회부터 달라진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를 위한 실천적 목표로 ▲국가권력 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년여 만에 법정에 선 전두환(89)전 대통령은 1980년 5월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은 없었다며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김정훈 부장판사)은 27일 오후 2시 201호 대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속행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8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의 인정신문이 끝난 뒤 검사는 기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검사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 전씨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내용으로 회고록을 작성하면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사의 공소사실 낭독 뒤 재판장이 공소사실을 인정여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