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선, 호남선, 중부선 등 남북축 고속도로를 서로 연결하는 동서축 고속도로가 호남지역에서 잇달아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전북 익산과 장수를 연결하는 익산-장수 고속도로(61km)와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을 연결하는 고창-장성 고속도로를 13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익산-장수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9월 착공된 후 1조 3,0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년여의 대장정 끝에 개통 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 국도 26호선을 이용할 때 보다 운행거리는 72km에서 61km로 약 11km가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70분에서 37분으로 33분 줄어들어 연간 933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전주, 장수, 함양, 광주를 연결하는 호남 내륙의 격자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돼 전북내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고창-장성고속도로는 지난 '02년 12월 공사에 착수하여 3,542억원을 투입, 만 5년 만에 개통되는 것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연결해 연간 물류비를 713억원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고창~장성간의 주 통행로였던 지방도 898호선보다 운행거리는 약 8km, 주행시간은 약 14분 단축되기 때문이다.
또한 접근이 불편했던 서해안선과 호남선을 연결해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 등 호남내륙권의 교통 소통이 원활해져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고창 선운사 등 서해안 관광자원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야생동물 이동을 위한 이동통로(BOX, Pipe) 4개소, 동물 유도펜스 4개소, 양서·파충류 탈출경사로 3개소 등을 설치, 생태계의 단절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 됐다.
13일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과 지역대표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장수(오전 11시)와 고창-장성(오후3시) 개통행사를 갖고, 이날 오후 5시와 9시부터 일반인들도 이용하도록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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