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나부상화
극단 예우의 창단 15주년 기념작.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로 이어지는 왕조역사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전등사 설화를 접목,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처자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왕족들을 강화도에 수장시켜야 하는 갈등과 이후 죄의식으로 자살하고마는 왕동량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냈다.
‘바리공주’의 작가 우봉규와 ‘청춘예찬’ ‘대대손손’의 연출가 박근형의 만남.
3월25일∼5월9일/ 세우아트센터
문의 : 02-742-0917
달의 뒤쪽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 피어나는 인간애. 연극은 비사실적
시공간과 사실적 언어를 결합해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데 충실한다. 정통 리얼리즘 연극을 고수해온 극단 성좌 작품.
3월30일∼4월15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 02-744-0300
2004 시선집중- 연출가전
배우 출신 김진만, 각색과 연출을 직접 담당한 해외파 박혜선, 극단 작은신화가 배출한 신동인, 작가이자 연출가인 성재준. 젊은 연출가
4명이 한자리에 모여 개성과 다양성이 넘쳐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새로운 얼굴의 유망 연출가 발굴과 다양한 장르의 작품 개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 올해에는 창작극, 번역극,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뮤지컬이 선보인다.
3월18일∼4월11일/ 국립극장 별오름
문의 : 02-744-0300
Jump
2002년 초연 이후 200회 이상 공연돼온 넌버벌 퍼포먼스 ‘Jump’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면 수정, 새롭게 막을 올린다.
기존 반복되던 장면을 삭제하고 더욱 박진감 있고 스피디하게 바꿨으며 스토리라인을 보강했다. 2인조 도둑이 멋모르고 무술 집안에 침입했다가
벌어지는 코미디로 태권도 택견 합기도 우슈 등 동양무술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월27일∼4월11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 02-501-7888
혼을 부르는 소리
2004년 사물놀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판을 벌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통연희 중에서 각 지역의 무속을 바탕으로
해원의 세계를 표현하는 ‘풀이’와 사물놀이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신명으로 상생의 즐거움을 나타내는 ‘놀이’로 이뤄졌다. 한과 흥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발과 연계,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3월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02-762-7300
콘서트
대중 속의 클래식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과 마스카니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 클래식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이번 연주회는 그리그 ‘아니트라의 춤’, 폰키엘리 ‘시간의 춤’, 비제 ‘카르멘 간주곡’,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춤과 함께 하는 신나는 음악들로 채워졌다. 그 외에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삽입곡인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CF음악으로도 친숙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이 연주되며 음악과 더블어 무용이 선보인다.
3월17일/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문의 : 02-581-5404
無붕 2004 이승환, 전인권
두 황제가 만나다
‘붕어가 없는 진정한 뮤지션의 무대’란 뜻의 無붕. 올해는 전인권 이승환의 조인트 무대로 이뤄진다. 전인권은 ‘20년 동지’를 주제로,
이승환은 ‘차카게 살자’를 테마로 각각 2시간씩 공연을 벌이며 스페셜 게스트의 특별무대도 마련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콘서트의 공연수익도
전액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탁된다.
전 시
49개의 방
1980년대 이후 사진과 조각, 드로잉, 글쓰기 등을 통해 한국의 개념 미술을 주도해온 안규철이 1999년 개인전 이후 5년만에 전시회를
갖는다. 설치작품 6점과 드로잉, 모형 시리즈로 구성, 뿌리내리지 못한 현대인의 삶이나 불안정한 삶을 얽매려는 욕망, 삶의 모순 등을
드러낸다. 공간 체험을 통해 관객에게 스스로 사유할 것을 권한다.
4월25일까지/ 로댕갤러리
문의 : 02-2259-7781
정리 안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