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참대통령, '꼼꼼히 따져봐야 보일 것이다'

URL복사


시사뉴스




참대통령, “꼼꼼히 따져봐야 보일 것이다”

TV합동토론회 ‘정책 검증’의 장(場) 돼야



16대 대통령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운동기간에 대통령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총 3회에 걸쳐 대선 후보 TV합동토론회를 개최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중 부동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60%가 넘는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 검증을
TV토론회를 통해서 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97년 15대 대선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온 대선 후보 TV토론회는 이제 우리사회 선거문화의
큰 흐름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번 대선 정국에서도 보여지는 바와 같이 일부 대선 후보들은 TV합동 토론회를 거부하는 등 아직도 TV토론
문화에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자신이 뽑을 후보에 대한 검증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같다.


국민의 힘으로 TV합동토론회를 상호비방과 헐뜯기가 아닌 정책 대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TV합동 토론회를 시청하면서 꼭
검증해 봐야할 각 후보별 정책과 정치적 사안들을 정리해보았다. <편집자주>





정치 개혁, 부패 청산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권력구조보다 정당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시대 정당 구조에 대한 개혁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 후보는 정치개혁의 핵심 전략으로 권력의 분권화, 투명화, 개방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역대 대통령 친인척 비리 근절을 위해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특별기구를 둬 철저히 감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등 8대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청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국정원장 등의 4대 권력기관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초당파적 대통령으로서 의회중심의 정치를 실현하고, 지연과 혈연, 학연의 연고주의 고리를 끊어 정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는 등 영·정조 시대의 탕평책을 구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정치개혁 10대 과제를 통해 “부정축재 재산을 몰수(환수)하고, 정치부패·권력형 비리 범죄자에 대해 공무담임권
제한과 사면권 제한을 법적으로 강제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맑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검제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상설화냐, 사안별 특검제냐의 입장이 엇갈렸다.

이회창 후보와 정몽준 후보는 특검제 상설화에 반대하며 개별입법에 의한 사안별 특검제를 주장한 반면, 노무현, 권영길 후보는 상성화할 것을
공약했다.


대북 정책



북한 핵 파문의 근본원인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현 정부의 햇볕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진단했고, 정몽준 의원도 “햇볕정책이 북한을 바꾸지 못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노무현 후보는 ‘북한과 미국의 제네바 합의 불이행’을 원인으로 꼽아 북한·미국 양쪽의 책임론을 제기했고, 권영길 후보는
미국의 대북 압박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북한 핵 파문의 해법에 대해서도 각 후보는 모두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밝히면서도 구체적 방안에선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다.

이회창 후보는 경제지원 동결 등 강한 대북 압박·고립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노무현 후보는 인도적 지원은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대규모
경협은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시행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몽준 의원은 경수로 건설 및 중유지원 중단을 거론하는 등 어느 후보보다 강도 높고
구체적인 경제제재 수단을 제시했다. 권영길 후보는 남북미 3자 회담을 통해 불가침 조약을 체결,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 정책



연 평균 6∼7%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하는 것은 각 후보들이 대동소이하다.

노무현 후보는 빈부격차의 해소를 위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善循環)을 형성, 실업자를 현 수준에서 10만 명 정도로 낮추고 여성과 노인
등 새로운 경제활동인구를 생성시키기 위해 대략 2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장담했다.

이회창 후보도 서민표를 겨냥, 심각한 사회적 불균형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민경제회복, 지역균형개발, 중소기업중심의 제반 시책
등을 일괄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후보는 과감한 정치개혁과 행정개혁으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뿌리뽑아 투명한 경제운용을 제도화하고, 교육개혁을 통해 지식기반사회를
정착시킬 수 있다면 6% 안팎의 실질 경제 성장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재벌들로부터 부유세를 걷어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교육 정책




교육시장 개방과 관련, 노무현 후보는 추세에 부응하되 교육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개방은 하되 국내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며, 정몽준 후보도 교육시장 개방을 통한 자율화와 더불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선택권을 넓혀주자는
의견을 냈다.

학교 평준화에 대해 노무현 후보는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쪽이고, 이회창 후보는 평준화 제도의 골격 아래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후보는 평준화 제도를 유지하면서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를 확대하는 안을 냈다. 권영길 후보는 평준화를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는 노무현, 권영길 후보가 찬성했으며 정몽준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는’개정에 반대하진 않지만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권영길 후보는 전국의 대학을 국립대학으로 통·폐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밖에 TV합동 토론회에서는 대선 후보의 정치적 사안과 신상에 관한 공방이 예상된다. 자칫 토론회가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난상 토론으로
흘러갈 수 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각 후보마다 국민들이 명확하게 확인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는 답변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쟁점 사안



이회창 후보의 경우 대선 전초전을 뜨겁게 달궜던 두 아들의 병역 비리에 대한 문제와 부인 한인옥 여사의 영부인 자질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화 빌라문제와 서민을 끌어안을 만한 대통령 후보인가에 대한 논쟁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무현 후보는 변호사 시절 재산형성 과정의 투기의혹에 대한 공격이 그를 난처하게 만들 것으로 점쳐진다. 노 후보의 소득원 중 의원 세비나
장관 시절 월급 등은 투명하게 노출돼 있지만 변호사 시절의 소득과 지출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정몽준 후보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관여”에 대한 논란과 재벌 2세의 대통령 자질론 등이 쟁점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권영길 후보는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예상된다.

이범수 기자 skipio@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토위,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양평고속도 종점 변경 관련자 국감 증인 채택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업체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자,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관계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참여 업체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토위는 이날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 21그램 대표, 원담종합건설 대표, 에스오이디자인 대표, 에이노마드 건축사무소 대표, 경기기술단 설계소장, 김오진 전 국토부 차관(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등 6인에 대한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에 후원한 '21그램'은 대통령 관저 인테리어를 수주했다. 21그램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TF 분과장을 맡아 용산 이전 업무를 주도한 김 전 비서관이 공사 참여를 먼저 요청한 곳으로, 윗선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토위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경동엔지니어링 회장과 상무, 안철영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양평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부자들의 성공 인사이트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오는 10월 1일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신간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가지 않는다’는 18년 차 은행원이자 재테크 전문 유튜버 ‘부르르(Brr)’가 은행에서 만난 부자들에게서 얻은 성공 인사이트를 전한다. 저자는 은행 근무 중 직접 듣고 경험한 자산가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며, 그들이 부를 쌓고 성공을 이룬 핵심 비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부르르는 부자들로부터 ‘사람도 자산이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고 ‘인적 레버리지’ 개념을 떠올렸다. ‘인적 레버리지’는 사람을 통해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지렛대 효과를 뜻한다. 저자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어려운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적 자산’을 쌓고, 이를 통해 ‘인적 레버리지’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서로 도우며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부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장 ‘잘나가는 사람은 혼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2장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3장 ‘인적 자산, 어떻게 쌓아야 할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