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벤처 투자를 더욱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엔젤(전문투자자)은 현재까지 모두 59명 모집에 불과했으며, 이 가운데 창업(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명으로 전체 대비 35.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을)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벤처투자가 모집해 관리하고 있는 전문엔젤 59명은 상장법인 창업자가 3명이 있으며, 상장법인 등기이사 1명, 신기술창업전문회사·유한회사·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 관련 심사업무를 맡아 봤던 경험자 5명, 세무사와 변리사와 경영지도사 각 1명, 박사 학위자 4명이 있고, 나머지 전문엔젤 43명은 모두 전문투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두 21명이다.
박 의원은 “창업을 해본 사람이 벤처 사업자들의 고뇌와 고충을 더 잘 헤아려 줄 수 있다”며 “현재의 전문엔젤 풀을 비약적으로 늘려야 하고, 그 가운데 창업 경험이 있거나 현재 현장에서 사업을 직접하고 있는 분들을 전문엔젤로 대폭 참여하게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프로모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특히 벤처 창업으로 성공한 분들이 다시 후진 벤처 사업가들을 도와주는 전문투자자로 나설 수 있도록 선순환식 멘토링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