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설 중인 열병합발전시설인 내포그린에너지의 사용연료에 대한 변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린에너지는 롯데건설 등이 컨소로 시행 중인 사업으로 SRF(고형페기물연료)에 대한 위해성 논란이 더욱 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당초 내포신도시와 인접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안전성을 주장해온 충남도마저 ‘무리수’라는 입장으로 전환하면서 양측의 날선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검토결과 SRF 열병합발전소 사업 추진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안희정 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SRF 발전소에 대한 홍성·예산의 입장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달 31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자부 해당부서에는 아직 이렇다할 지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4일 오후 통화에서 "안 지사가 장관을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 그중 그린에너지 관련한 얘기도 했지만 우리부서에는 아직 내려온 게 없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백 장관을 만난 자리에는 극히 제한된 일부 인원만 참석했으며 31일 이후 실무부서에도 별다른 지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남도가 그린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난관에 부딪힌 그린에너지는 '동절기 열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그린에너지의 고형폐기물 연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