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7일 오후 1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SOC 투자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3일 1차와 10월11일 2차 토론회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이 주최하고, 건협이 주관했다.
정부가 내년도 SOC예산을 올해보다 20%나 대폭 삭감한 17조7000억원을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 시기에 맞춰 투자 축소로 인한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SOC 투자가 국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발표에서 2016년 시작된 국내 건설수주 둔화가 내년 건설투자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제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SOC투자에 대한 급격한 감소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수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인프라 투자정책과 시사점'이라는 발표에서 주요 선진국들은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SOC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1090년대 후반 SOC 투자 비중을 현저히 축소한 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며 적기에 SOC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막대한 추가비용이 투입되는 문제점 등을 언급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한만희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이 사회를 맡고,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 손성연 CNC종합건설 대표, 이정선 한국경제신문 기자,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지종철 국토교통부 재정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유주현 건협 회장은 "정부 계획대로 내년도 예산이 급감할 경우 일자리와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에 더 큰 부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