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선원 구인난을 악용해 선주로부터 수천만원의 선불 금을 받아 가로챈 선원 등이 해경에 무덕기로 붙잡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7일(사기)혐의로 A(51)씨 등 선원 3명을 구속하고 선원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 등 20명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등지에서 B(57.선주)씨 등 선장 21명으로부터 39차례 선용금 2억2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후 일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6개월 동안 선주나 선장 13명을 속여 모두 6천4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장기간 조업과 열악한 작업환경 탓에 대부분 영세 어민인 피해자들이 선원을 구하기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임금을 선불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계약서까지 쓰고 선원들에게 선용금을 줬는데 배 나갈 때 돼서 전화를 하면 받지도 않고 딴 배를 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