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
늘근도둑 이야기 노사모 회장으로 잠시 본업을 떠났던 명계남이 ‘늘근도둑 이야기’로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하잘 것 없는 두 늙은 도둑이 ‘어떤 분’의 개인 미술관을 털다 수사관에게 잡히면서 이뤄지는 이야기다. 1996년 박광정, 유오성의 역할을 ‘대한민국 김철식’의 박철민, ‘나쁜 남자’ ‘YMCA야구단’의 최덕문이 각각 맡았다. 3월1일∼4월27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 문의: 02)762-0010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1988년 ‘아카시아 흰꽃을 바람에 날리고’라는 제목으로 공연된 바 있는 작품. 고승길이 연출하고 오영수, 권영덕이 새롭게 주역을 맡아 늙은 배우의 일상적 삶을 과장없이 보여준다. 노년기에 겪어야 하는 사건이 무엇이고, 무력감과 좌절감이 어떤 것인가를 잔잔하게 묘사했다. 3월12일∼3월30일/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문의: 02)762-4604 야단법석 불교적 깨달음의 세계를 가무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로 풀어냈다. 성격이 너무나 다른 행자승들이 수행의 일환으로 음악공양을 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도깨비스톰’에 이어 한국적 정서를 타악 퍼포먼스로 표현해낸다. 3월7일∼3월30일/ 연강홀/ 02)929-2183 이병우 기타 콘서트 - 흡수 11세부터 기타를 시작해 1994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클래식 기타과를 수석 졸업한 이병우가 8년만에 5집 앨범 ‘흡수’를 냈다. 앨범 발매 기념으로 갖는 이번 독주회에서는 ‘흡수’의 수록곡 ‘달려’ ‘춤추는 물개’ ‘어머니’ ‘인연’을 비롯해 1∼4집 수록곡과 클래식 곡을 들려준다. ‘세친구’ ‘스물넷’ ‘마리이야기’ ‘쓰리’의 영화음악 감독으로도 유명. 3월6일∼3월8일/ LG아트센터/ 02)2005-0114 금세기 최고의 보컬리스트 알 자로 내한공연 1980년대 중반 TV외화 시리즈 ‘블루문 특급’의 주제곡 ‘문라이팅(Moonlighting)’의 주인공 알 자로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77년 더블 라이브 앨범 ‘룩 투 더 레인보우(look to the rainbow)’와 1978년 ‘올 플라이 홈(all fly home)’으로 2년 연속 그래미상을 받았고, 그후 3차례 더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루프 가든(Roof Garden)’ ‘위 아 인 디스 러브 투게더(We are in This Love Together)’ 등 1980년대를 풍미한 음악들이 선보인다. 3월4일∼3월5일/ (4일)강남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 || (5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720-6633 |
전시 |
마인드 스페이스 객관성과 물질성 이면에 존재하는 정신적 세계 즉 ‘마음’을 주제로 세계 유명 작가 8명의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마크 로스코, 제임스 터렐, 볼프강 라이프와 아시아 작가 라니 마에스트로, 리 밍웨이 등이 참여했다. 예술의 잊혀진 기능과 현대미술에서 동양적 정서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재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2월28일∼5월18일/ 호암갤러리 문의:02)771-2381 |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 씨어터 리옹 댄스 페스티벌, 피나 바우쉬 부퍼탈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에서 찬사를 받았던 대만의 ‘클라우드 게이트’가 한국을 방문한다. 아시아인으로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는 린 화이민이 1973년 설립한 중국어권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동양의 신화, 미속, 미학을 주 레퍼토리로 삼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자체 행서와 초서의 서법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행초가 선보인다. 3월7일∼3월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780-6400 정신적 중독증 - Toxic Psychosis 한효림, 정수연 두 젊은 무용가가 한국무용과 탭댄스를 접합시켜 심리드라마의 형식으로 현대인의 정신병을 표현한다. 1부에서는 한효림이 극단적 이기주의를 꼬집은 ‘폐쇄중독’을, 2부에서는 정수연이 마니아적 광기를 표현한 ‘현실중독’을 선보인다. 탭의 발자국소리를 심장박동의 느낌으로 표현해 사회에서 느끼는 불안과 답답함을 형상화했다. 3월15일/ 한전아츠풀센터/ 02)3446-6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