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 중인 자가격리자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자는 안전하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해서 투표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행정안전부(행안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오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선관위와 행안부는 생활치료센터에 특별 사전투표소 8곳을 운영한다.
다만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자가격리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자가격리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잠복기 환자의 경우 바이러스 배출 위험이 있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 투표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방역당국과 선관위 등 관계부처들이 자가격리자를 위한 투표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자에 대해 안전하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해서 투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선관위, 행안부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침, 투표관리 감염예방지침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