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림청장과 소방청장, 지자체,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고 진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정 총리는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으로 확산됨에 따라 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소방 및 산림당국은 소방차 225대와 소방인력 606명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초속 6.3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중이다. 소방청은 오후 8시30분 대응1단계 태세를, 한 시간 후인 9시30분에 대응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9시43분에 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추가 지원되는 소방력은 서울, 인천, 대전, 경기, 충북, 충남 등 6개 시·도 소방본부 당번 소방력의 10%다. 나머지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력의 5%를 이동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