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확산되고 있는 강원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철저한 주민대피 및 진화인력 안전 유의 등을 긴급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주민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또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하여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하라"고 했다.
이어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 및 산림당국은 소방차 225대와 소방인력 606명 등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초속 16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은 직원 소집령을 발령하고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중이다. 소방청은 오후 8시30분 대응1단계 태세를, 한 시간 후인 9시30분에 대응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9시43분에 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주민 271세대 420명은 천진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이다.
학야리 일원에 주둔 중인 22사단 장병 1200명도 불을 피해 고성종합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고, 22사단 신병교육대 인원 890명도 경동대 체육관으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