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 사망설을 제기한 탈북민 출신 태영호ㆍ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언중에 신중하라"고 비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탈북자 출신 당선인의 가짜뉴스가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혼란에 빠뜨렸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 사망설'을 공식 부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신분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신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정보, 거짓 선전·선동 등으로 답례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출신을 떠나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인 두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추고 언중에도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통합당이 이번 가짜뉴스 소동을 벌인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지 우리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며 "막말, 망언, 가짜뉴스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언론에도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믿고 협조해주기를 바란다"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소식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채 보도될 경우 국민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