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대구·경북은 질병관리본부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대구 카톨릭대 병원을 선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발을 어이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9일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미래통합당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은 21일 성명을 통해 “대구·경북의 피해극복과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처럼 해놓고, 선거가 끝나니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에서 배제하는 행태를 보면 대구·경북 코로나 사태를 단순히 총선용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도 양산부산대병원을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대구지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추가 지정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도 임원 일동의 설명에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의 최적지가 대구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질병관리본부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으로 최종 선정한데 대해 대구 보건의료계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4일 현장실사 전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양산부산대병원 내정설을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구 구성을 고려한 영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의 추가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