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직장인 점심값 평균 6260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회사 밖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은 감소하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직장인 731명을 대상으로 올해 직장인 점심값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이같이 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 직장인들의 점심값은 평균 6260원으로 집계됐다.
점심값은 식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회사 밖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74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편의점 도시락 등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이 6210원으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 외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은 평균 5530원,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는’ 경우는 평균 4860원을 점심값으로 지출했다.
올해 직장인의 점심값(6260원)은 지난해 동일조사(6110원) 대비 2.5%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편의점 음식으로 점심을 하는 직장인의 점심값은 지난해(5360원) 대비 15.9% 크게 올라 평균 6210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편의점에 프리미엄 제품들이 등장하는 등 제품의 종류와 가격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의 점심값도 지난해(5170원) 보다 7.0%가 올랐고, 회사 밖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지난해(7160원) 보다 3.4% 평균 점심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회사 밖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하는 직장인이 감소하고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점심식사는 주로 어디에서 하는지’ 조사한 결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밖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34.5%로 다음으로 많았고, 이어 ‘편의점 음식으로(14.0%)’ 또는 ‘직접 준비해온 도시락으로(5.7%)’ 식사를 한다는 직장인이 있었다.
지난해 동일조사에서는 ‘회사 밖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46.3%)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다’고 답한 직장인(38.2%)이 가장 많은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40.7%)와 30대(41.0%), 50대 이상(36.4%)의 직장인 중에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으나, 40대 직장인 중에는 ‘회사 밖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다는 응답자가 52.0%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직장인 상당수는 높은 점심값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값이 부담스러운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에 달하는 72.2%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실제 ‘최근 용돈을 아끼기 위해 점심값을 줄여본 적 있다’는 응답자도 47.9%로 절반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