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 내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 학교 자가진단·방역 주문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광진구 20번 환자(70대 여성)가 다녀간 제주시 한림읍에 거주하는 모든 학생들이 등교가 중지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서울 광진구 20번 환자와 도내에서 접촉한 20명 중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한림읍에 거주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중지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한림지역 외 등교수업을 실시하는 학교의 경우 자가진단 및 마스크 착용,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한림읍 내 학교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은 이날 오전까지 귀가 조치된다. 또 한림읍 관내 학원도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하며, 학생들은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금지된다.
등교수업 여부는 오는 19일 결정해 안내할 방침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확진자 3명과 접촉한 사람과 동선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전파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변경으로 인해 나타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광진구 20번 환자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진구 20번 환자는 대부분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한림읍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로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은 해빈사우나와 사랑방다방, 흑돈본가 등이다. 해당 장소에서 접촉이 확인된 20명 중 3명(가족 2·사우나 직원 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