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 커피 관련 제품 판매량도 늘어난다.'
지난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등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에 흥미로운 변화가 생겼다. 캡슐 커피 등 홈 카페 관련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외부 활동이 또 한 번 억제되자 카페에 가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22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5~20일 일일 커피 판매량은 전월 대비 하루 평균 56%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엔 스타벅스 등 카페에서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확진 환자 증가와 커피 판매량 증가의 상관 관계는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 2월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됐다가 또 한 번 확산했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 감염 때도 유사한 형태로 나타났다. 2월 커피 판매량은 전월 대비 42% 증가했고, 5~6월에는 16% 늘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케이크·아이스크림·빵 등 디저트 관련 식품 판매량도 같이 늘고 있다. 조각 케이크는 올해 전체로 보면 월 평균 판매 증가율이 6%였는데, 2·5·8월에는 이보다 높은 평균 15%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