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뿐만 아니라 천도교·성균관·이슬람교 등 포함
일련정종과 성당 등에서 확진자 속출해 범위 확대
점검 대상은 2031곳…市·자치구, 인력 1680명 투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13일 교회와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사원 등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날 종교시설 2031곳에 대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한다.
시와 25개 자치구는 이번 점검을 위해 1680명의 인원을 투입한다.
시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 지난달 19일 이후 교회 대면예배 관련 점검을 집중 추진했다. 지난달 23일 17곳, 30일 40곳을 적발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잇따라 적발된 교회 2곳은 경찰에 고발했다.
특히 이번 현장점검 대상은 모든 종교시설로 확대됐다. 최근 성당과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점검에서 대면예배 진행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과 시민제보 등 민원을 야기한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고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곳은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만이라도 당국의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