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재래시장이나 노점상들이 판매하는 김밥, 어묵, 순대,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시.군에서 길거리 판매 음식 305건을 수거, 조사한 결과 3.3%인 10건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장염비브리오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품은 주로 김밥이었으며 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의뢰했다.
나머지 순대와 어묵, 튀김, 만두와 같은 음식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허가받은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들과 달리 노점상 등이 파는 길거리 음식은 수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위생 사각지대"라며 "길거리 음식의 위생 관리를 위한 철저한 행정지도와 제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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