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환차익 기대감으로 달러 예금에 뭉칫돈

URL복사

5대 시은 달러예금 잔액, 올들어 15조 원 증가
초저금리와 환율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급증
전문가, "환차익만을 노린 투자는 주의해야"...목돈 보다 분산 투자 권고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달러예금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달러예금 잔액은 527억800만 달러(약 58조 664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치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된다. 올해 1월 말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96억 달러(약 43조7817억원) 수준이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달러예금이 빠르게 불어난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103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2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가면서 저가매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개인들이 달러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달러를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며, 기업들의 결제 자금을 위한 달러예금 잔액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달러 예금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적립했다가 출금하거나 만기 때 원화로 받는 금융상품이다. 계좌에 원화가 아닌 달러를 보유함으로써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환율 변동을 통해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달러예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자 시중은행들도 신규 가입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내달 1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 환전 또는 외화예금에 가입하는 고객 중 300명을 추첨해 파리바게뜨 1만원 모바일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환전 상품 '내맘대로 외화BOX'와 외화예금 상품 'NH주거래우대 외화적립예금', '외화정기예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외화적금 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썸데이 외화적금'은 최소 1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입금이 가능하고, 자동이체 주기와 금액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달러 외화적금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29일까지 썸데이 외화적금을 가입하고, 이벤트에 참여한 3000명을 대상으로 야놀자 또는 제주항공 1만원 포인트, 바나나우유 교환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말까지 '일달러 외화적금' 첫 가입 고객 중 선착순 3만명에게 1111 하나머니를 적립해주고, 자동이체로 적금을 납입할 경우에는 최대 3000 하나머니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내년 3월2일까지 가입할 경우에는 연 0.1%의 이벤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이 지난 9월 초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 상품은 출시 한 달만에 가입좌수 1만좌, 가입금액 100만 달러를 돌파한 인기상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환차익을 노린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다른 예금처럼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은 보전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목돈 투자보다는 분산 투자 차원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