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코스피가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2960선을 돌파했다.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치를 다시 썼으며 2696까지 오르며 2700선을 목전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2년 8개월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2125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도 1795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곤은 3882억원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75.90)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48포인트(0.39%) 오른 2686.38에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에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장 막바지 급등하면서 2696까지 치솟았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는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4.35%)가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가스업(2.13%), 비금속광물(1.92%), 건설업(0.99%0, 섬유의복(0.8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1.01%), 통신업(-0.24%), 유통업(-0.05%)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상승한 것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0.29%) 오른 6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장중에는 7만5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2.29% 올라 11만500원에 마감했고, LG화학(0.59%),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셀트리온(1.15%), 네이버(1.23%), 현대차(7.67%), 카카오(0.27%), 기아차(6.41%) 등도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유일하게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9.34)보다 8.27포인트(0.92%) 오른 907.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27포인트(0.25%) 오른 901.61에 출발해 상승 폭을 점점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9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4월17일 이후 약 2년 8개월만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4.22%), 셀트리온제약(15.61%), 에이치엘비(0.10%), 씨젠(1.76%), 카카오게임즈(0.42%), 제넥신(7.14%), 펄어비스(14.11%), CJ ENM(2.47%)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0.47%), 에코프로비엠(-0.72%)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