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막심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결제상품권'을 28일부터 발행한다.
선결제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는 최대 20%+알파(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 업체는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현재 시점에 발생시켜 원활한 자금 유동에 도움이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결제상품권 1000억원을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선결제상품권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막다른 골목까지 몰린 소상공인들의 자금숨통을 틔우기 위한 목적이다.
먼저 선결제상품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상품권 액면가의 최대 20%+알파(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소비자는 상품권 구매 시 액면가의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선결제상품권 결제 업소에서 추가로 결제금액의 10%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데 액면가 10만원의 선결제상품권 구매 시 10% 할인된 9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후 10만원의 선결제상품권을 선결제캠페인 참여업소에서 결제할 경우 추가로 10%의 혜택이 제공돼 11만원어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인당 할인 구매한도는 월 30만원이다. 민간기업도 10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최소 결제금액은 10만원이며, 구매한 선결제상품권은 소상공인들의 빠른 자금지원을 위해 내년 1월31일까지 사용하도록 기한을 한정했다. 다만 업소에서 결제된 선결제상품권은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다.
10만원 이상 결제된 상품권 잔액에 대해서는 환불 신청시 조건 없이 환불받을 수 있다. 만약 10만원 상품권을 2종 구매 후 15만원 선결제 시 남은 액면가 5만원 중 4만5000원이 환불된다. 차감되는 5000원은 구매 당시 시에서 보조한 할인율(10%)을 적용한 것이다.
선결제상품권 사용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이 제한된 서울시내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목욕장업, PC방, 이·미용업,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집합 및 영업제한 업종이 대상이다. 해당 업종에 포함되는 20여만 개소 중 선결제에 참여하기로 한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선결제 상품권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은 15개 결제앱(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핀트, 페이코, 핀크, 티머니페이, 슬배생, 010제로페이, 올원뱅크, 투유뱅크, 썸뱅크, IM샾 전북은행, 광주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선결제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결제캠페인에 참여한 업체에는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10만원을 선결제상품권으로 결제하면 해당 업체에는 즉시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해당 업체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소비를 현재 시점으로 당겨와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자금유동성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의 경우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을 통해 제로페이 가맹신청(온라인)과 선결제 참여업소에 동시 신청(온라인)을 해야 한다. 신청 후 3~5일내에 QR우편이 도착하면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의 경우 알림톡 등을 통해 송부된 관련 페이지에서 상호, 사업자 번호, 추가혜택(1만원 이상)을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선결제캠페인 참여 업소는 스마트폰앱 지맵(Z-Map) 또는 홈페이지(www.zeropaypoi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홍찬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선결제 운동 참여가 필요하다"며 "민간기업들도 단골식당을 지키기 위해 적극 동참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