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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TJ열방센터 숨은 확진자 최소 255명…대상자 중 33%만 검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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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확진자 추가 전파시 1400여명 감염됐을 수도
방문기간 2달 경과,  "지역사회 이미 감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 중에서도 상당수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확진자들이 다른 종교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가 확인된 만큼 검사를 받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또 다른 전파의 고리가 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로부터 지역사회 내 전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576명이다.

 

이중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 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는데, 이 기간 방문자 2797명 중 33%인 924명이 검사를 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양성률은 약 13.6%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 1873명에게 대입하면 약 255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126명의 확진자로부터 추가 감염된 확진자는 450명이다. 단순 계산을 하면 확진자 1인당 3.57명을 감염시킨 셈이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방문자 중 확진자가 255명이라고 가정하면 이들이 3.57명씩 감염시켰을 경우 911명의 추가 전파자가 추산된다. 12일 0시까지 파악된 총 576명의 확진자와 더하면 1487명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방대본 설명을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126명의 확진자 중 추가 전파를 시킨 확진자는 53명이다. 이 53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무려 9명을 감염시킨 게 된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 집단감염 규모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대목이다.

 

단순 계산을 한 것처럼 1487명의 확진자 수가 나온다면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게 된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173명,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 누적 확진자 1238명(12일 오전 8시 기준)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에 의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시간이 거의 두 달 가까이 지났는데 검사를 안 한 분들이 많다. 수도권부터 전국에 다 퍼졌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여파가 훨씬 클 수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숫자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다수 나온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지난해 11월27일~12월27일 사이 방문했는데, 이미 약 두달의 시간이 지났다. 확진자들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추가 전파가 발생했는데, 대전과 충북, 광주, 인천, 충남, 경기, 강원, 부산, 전남 등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방문자들이 방역당국의 검사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과거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검사 불응 및 회피 논란이 있었던 집단감염은 모두 대유행으로 이어졌다.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으로 1차 유행이 발생했다. '성소수자' 논란이 불거졌던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수도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땐 2차 유행으로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세 집단감염 모두 검사 불응 논란이 빚어졌던 사례다.

 

최근 국내 유행 상황을 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0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32.0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0여명에 달했던 12월 말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를 초과하는 수치다.

 

따라서 확진자를 단 한명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급하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도 익명검사를 해서 효과를 봤다"며 "방역 측면에서 사회적 불이익을 주지 않을 수 있는 익명검사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서울시는 익명검사 방식을 도입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했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없이도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수도권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사에 불응하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불이익을 경고하는 강력한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천은미 교수는 "언제까지 강력한 제재가 들어갈 것인지, 언제까지 검사하면 불이익을 받지 않을지를 알려야 한다"며 "지금으로선 강력한 제재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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