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이마트가 올해 설 선물세트 중 건강식품 비중을 지난 설 연휴 때보다 크게 늘렸다.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명절 선물세트도 건강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한 걸 반영했다. 이마트는 14일 "이번 설 선물세트 중 건강식품 관련 제품은 57종으로 지난 설 때 14종보다 4배 이상 늘렸다"고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건강식품은 명절 선물세트 매출 순위에서 부동의 1위인 통조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8년 추석, 2019년 설, 2019년 추석, 2020년 설까지만 해도 건강식품은 통조림과 조미료에 이어 매출 순위 3위였다. 그러다가 비대면 명절이 된 지난 추석 때 건강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올라가며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았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374.4% 급증했다.
명절 때가 아니더라도 평소 이마트 건강식품 매출 자체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사태 이후인 지난해 3~12월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에 물량을 대폭 늘리고 혜택을 키워 다양한 건강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