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문제 다자간 협의 통해 해결해야”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 방한, 공동성명 후속
조치 관련 현안 논의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지난 1일 오전 미군기지 재배치 등 한미 공동성명
후속조치와 관련된 현안 논의를 위해 성남 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그는 이날 한미연합사를 방문하고, 오후에 파주 판문점 인근에 위치한 미 2사단 캠프 그리브스를 찾아 주한미군 5,000여명의 장병들과 연설
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그들은 목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 핵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핵 문제는
여러 국가들의 다자간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증강은 대북 군사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라며 재배치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미군 캠프의 방문을 마치고, 조영길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이튿날 2일에는 조 장관과 윤영관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간 외교 안보에 대해 논의하고 청와대를 예방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과 주한 외국인을 상대로 한 대한상공회의소 오찬 연설을 하고,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짖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