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LG디스플레이는 27일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파주에서 8만장, 광저우 새 공장에서 6만장 등 총 14만장 이상을 통해 올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은 700~800만대 판매 목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800만대 이상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면 광저우 공장을 9만장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OLED에 대한 평가가 재조명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측면이 있지만, OLED 평가가 강화되고, 재조명됐다고 보고 있다"며 "OLED 가치 재인식은 코로나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면 가치인 화질 측면에서 밝은 TV가 좋다는 인식이 자연스러움이 좋다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헐리우드 제작자들은 100% OLED를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영국, 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장시간 OLED 시청에 따른 눈 건강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고 있었다"며 "2019년, 2020년, 2021년까지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눈에 편안한 디스플레이라는 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전환사채(CB) 영향이 있는 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주식 전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CB 가격이 주식 가격보다 높기 때문에 주식 전환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미니 LCD에 대해서는 "LCD의 또 다른 종류로 판단된다. 오히려 OLED가 재조명되는 상황"이라며 "디스플레이 진화는 CRT-LCD-OLED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 LCD 공장 가동 중단 시기에 대해서는 "파주 공장에서 LCD 8세대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환 준비 중으로 이는 IT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7세대 공장은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 등을 고려해 투자 자금 투자 없이 현재 생산 능력 내에서 유연성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