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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대형 아파트 거래 늘고 가격 상승…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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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위주 공급으로 희소성 커진데다 '재택근무·집콕' 수요 증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어요."

 

지난 28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넓은 주거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며 "매물이 워낙 적어 중대형 평수 집값도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주택시장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전체 주택 공급에 10% 수준에 불과해 희소성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중대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0대 1에 달할 정도로 과열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시장에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규모별 아파트 매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582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달(808건) 대비 약 2배(95.8%) 증가한 수치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지난해 초(3~4월)에는 13~14%에서 12월에는 18.1%까지 증가했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상승률 3.07%과 비교하면 15.48%나 더 오른 것으로, 모든 주택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는 46~48%에서 42%로 감소했다.

 

중대형 아파트값도 급등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중형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5억545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4억6777만원 대비 18.6%(8679만원) 상승했다. 중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9746만원으로, 전년 1월(5억9031만원보다)보다 18.2%나 올랐다.

 

실제 중대형 아파트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지난해 2월19일 9억원에 거래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전용면적 114㎡)의 경우 지난해 12월9일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139.57㎡는 지난해 1월12일 9억7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1월28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택시장에서는 그동안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졌다는 게 중론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집콕'과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가 달라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대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수요가 몰린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다보니 대형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졌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 대책이 다주택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당분간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흐름을 고려하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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