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가장 많이 순매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 들어 외국인의 순매도 행렬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터리와 인터넷, 게임(B·I·G) 등의 업종을 대거 장바구니에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3091.24)대비 6.57포인트(0.21%)하락한 3084.6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227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5억원, 1595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달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84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081억원 등 양 시장에서 총 5조9930억원을 순매도했다.
26거래일 중 1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행렬을 벌이며 많게는 하루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팔자 행렬을 이어가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배터리주인 LG화학으로 858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네이버(5694억원), 카카오(4329억원), 엔씨소프트(3962억원) 등 인터넷과 게임주도 담았다. 이밖에 SK텔레콤(2783억원), 하나금융지주(2437억원), SK케미칼(2075억원), 포스코(2075억원), KB금융(1898억원), 셀트리온(1773억원), 넷마블(159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를 각각 11조3075억원, 2조48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모비스(1조2155억원), 기아차(1조1777억원), LG전자(1조149억원), SK하이닉스(9508억원), 현대차(9077억원), SK이노베이션(7050억원), SK바이오팜(4740억원)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을 앞섰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82만4000원에서 전날 97만3000원으로 18.08%나 뛰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말 8만1000원에서 8만2700원으로 오르는 2.1% 상승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