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장중 1,10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보다 17.76포인트(1.64%) 오른 1,102.4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71포인트(2.60%) 오른 303.76을 기록해 6거래일 만에 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15%) 내린 1,083.14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선물가격의 급등으로 오전 9시21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 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서 유가증권시장에서 6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계,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증시의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또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늘은 특히 주가 크게 급등락하지도 않았은데 왜 사이드카 발동했을까.
사이드카는 코스피 관련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에 비해 5%(코스닥 선물은 6%)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현물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다. 선물 가격 변화에 따라 현물 주식을 사고파는 프로그램 매매 활동을 정지시켜 선물시장 가격변동이 현물시장으로 옮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물시장 개설 당시 마련됐다. 현물시장에서 파생된 상품을 거래하는 선물시장이 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주가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0월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1번과 10번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선물시장이 요동치면서 2거래일에 한번꼴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셈이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시장에서는 사이드카 무용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선물거래 계약 체결 건수가 10건 미만임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이 제도가 오히려 주가를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사이드카는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후 5분전과 장종료 40분전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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