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민연금 주식부문 손실액이 총 10조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한 지 20년 만에 가장 큰의 손실이다.
국내 주식에서 7조 5000억, 해외 주식에서 2조 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22조원이었던 주식부문 누적수익금은 12조원으로 줄었다. 지난 2년 간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벌어들인 수익을 9달만에 다 까먹은 것이다.
10조원이라는 손실 규모는 전례가 없는 일인데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바닥이다 해서 매수에 들어가고 또 내려가면 또 매수에 들어가는 일종의 수익성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예측은 계속 빗나갔다. 지난 7월엔 1500선을 바닥으로 보고 8000억원을 밀어넣었지만 무너졌다. 9월엔 1400선을 바닥으로 보고 정부 입김 때문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아가며 3조 1000억원이나 투입했지만 10월이 되자 주가는 훨씬 더 떨어졌고 국민연금의 손실도 그만큼 커졌다.
정치권에선 금융이 불안한 가운데 대규모로 주식을 투자함으로 인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은 운용상에 문제점이 있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측은 "주식값이 떨어져 싼 값에 우량주를 많이 산 거라며, 경제여건이 좋아지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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